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144

자란다. 잘

일주일 사이에 크로커스의 꽃잎이 보인다. 아주 작은 애는 벌써 꽃잎이 보이는 걸 보니 무언가 잘못된 것도 같다. 하지만 올해 말고 내년엔 더 나아지겠지. 제일 먼저 싹이 올라왔던 것일 수록 상태가 별로네? 뿌린 씨들에서도 싹이 올라왔다. 그리고 예전 깨밭에 남겨 있던 씨앗들과 방울토마토에서 남겨 져 있던 씨앗들도 쏘옥 올라왔다. 깨싹은 매우 작음에도 깻잎향이 나서 남편과 한참을 웃었다. 신기하다. 고수씨앗도 그러더니. 남편은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괜찮게 먹는 편이다. 그리고 고수씨앗 등으로 만든 맥주도 좋다. 즐겨먹던 것들에 고수가 들어갔다고 하니 더 애정이 간다랄까. 테디베어라는 꽃이 있다. 아주 둥글고 풍성한 노란 꽃이라는데, 다행히 싹이 올라왔다. 그와 어울릴법한 달리아 씨앗도 싹을 틔웠다. 일주..

자라고 있는 식물들 - 베로니카, 크로커스, 무스카라, 튤립들

베로니카 같은 경우에 검색해봐도 어떻게 자라나는지 상세정보를 찾기 어려워서, 조금씩이라도 사진으로 올리려고 합니달~ 1층에 만들어둔 작은 화분텃밭의 흙을 비우고 양평에 가져가려고 보니, 파 같은 애들이 뿌리를 드러냈다. 아마 예전에 심어둔 꽃이었나 보다. 급히 주어다 차에 실었다. 너. 파가 아녔구나! 하지만, 얘네들은 조선파들. 조선 파라고 해서 지난겨울에 심었고, 이번 밭 정리하면서 비닐하우스로 옮겨 심었다. 아주 작은데 파 모양이라 신기하다. 미니어처 느낌. 베로니카들은 다년생이라서 심어뒀는데, 찾아도 정보가 참 없다. 가지치기를 언제 어떻게 해줘야 고민했는데, 꽃지고 가지가 마를 때 했어도 되었겠다 싶다. 그 밑으로 새로 싹이 올라온다. 그리고 판매자의 말마따나 2년 차가 되니까 여러 가지들이 올..

봄봄봄 그리고 비닐 하우스

봄 같은 낮이지만, 아직도 아침이 되면 얼음이 생기는 날씨다. 이런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도 나보다 한참 작은 식물들은 열심히 자라나고 있다. 봄의 전령사라는 크로커스의 잎과 꽃봉오리가 드러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3일을 있다 왔는데, 그 3일간에도 눈으로 보아도 느껴질 만큼 자라는 게 보였다. 정화조 공사를 해야 해서 정원을 옮겨야 한다. 남편의 실수로 밀려났던 크로커스 한 뿌리가 다시 자리를 잡아줬는데도 말라죽어서 걱정이다. 정화조는 놓긴 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다. 이제 일 년 자리를 잡아가는 애들도 옮겨야 한다. 흐흑. 베로니카들도 옆에서 새 싹이 올라오고 있다. 죽어버린게 아닌가 노심초사했는데, 다행이다. 인기 많은 꽃들은 씨앗부터 키우는 방법까지 자세히도 나와 있건만, 어떤 꽃들은 어떻게 자라..

3번만에 용문사를 드디어 방문했다!!!

주차장까지 가서도 들어가지 못했던 용문사를 드디어 방문했다. 용문사는 주말농장과 가까워서 가기 용이하련만, 주말마다 농장 생활하느라 가지 못했었다. 하루는 날 잡아서 갔건만 주차장에서 낮잠이 들어버린 딸들 때문에 주차비만 내고 돌아왔어야 했다. 그리고 그 후엔 격해지는 코로나로 갈 수 없었다. 남편이 휴가를 낼 수 있어서 강릉을 다녀오며 주말농장에 들렸다. 마침 눈이 온 3월초에다가 평일이라 용문사 방문을 도전했다.! 앗.. 그런데 다른 절들에 비해 평지에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평지가 입구라, 이 후부터는 계속 올라와야 했다. 아 그리고 입장료도 별도 있다. 만 6세 이하는 무료라 애들은 무료로! 올라오면서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온뒤 포근한 날씨라 등산하기 어렵지 않았고, 풍경이 어찌..

식물이 준비하는 봄. 그리고 베로니카와 국화의 봄

2월을 맞이하는 식물들은 매우 분주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끙차'하고 머리를 내밀고 있지요. 나무도 그렇고 꽃들도 자기 나름의 역할을 해내고 있어요. 양평의 겨울이 무척 추운편인데, 지난 2주간은 영하 20도 정도까지 내려가다보니 무척 걱정되더라고요. 크로커스를 심어둔 입구쪽 꽃밭에는 이미 지난 겨울부터 머리를 내밀고 있는 녀석들도 있었거든요. #크로커스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보니 지들이 추우면 알아서 성장을 멈추고 대기할꺼라고 하더라구요. 걱정스러운 눈으로 오며가며 눈여겨 보았는데, 날이 따뜻해지니 쑥쑥 자라는게 보이네요. 크로커스는 악마의 뿔같네요. 마치 작은 지진이 난것같은데, 튤립이나 다른 구근식물들이 올라오는 모습이더라고요. 작년에 심은 작약은 여름을 채 나지 못하고 죽어버렸어요. 그래서 두 뿌..

농막에 정화조를 놓을 것 같네요

와 양평쪽 조례가 바뀌어 허가제였던 정화조가 신고제로 바뀌었네요. 그 차이가 무엇이냐! 토목설계비나 기타 필요한 사전작업이 사라졌다는 거죠. 그렇다보느 예상 비용이 반 정도로 줄었어요. 350만원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곧 할듯합니다. 이제 화장실 사용이 편해지고 세면대도 생기겠네요 ㅎㅎㅎ 남편이 정화조 설치를 서두르고 있어요. 왜냐면. 작년에도 한둘달만 신고제로 했다가 바로 허가제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것도 곧 바뀔지도 모른다고 하니 서두르는 거지요. 정화조 필요하신 분들 서두르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