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48

고구마 1차 수확~~

주변 농작 상황을 봐가면서 텃밭을 가꾸는데, 시험삼아 캐보다가 애들이 넘 좋아하길래 1/4가량을 수확했어요. 알이 굵은 고구마들도 많고 애들도 재밌어하며 계속 캐네요. ㅎㅎ 둘째도 손이 많이 야무져 져서 잘도 쑥 뽑고 옮기기도 잘해요. 꿀고구마라 숙성을 좀 시켜야 맛나지만, 오늘 맛 좀 보겠습니다. 흐흐 숙성해야 맛나지만, 구워먹었어요. 작년보다 맛이 좋네요. 작년엔 기대를 너무 하고 먹어서 그럴지도요. ㅎㅎ

감자가 주렁주렁. 감자 첫수확

농알못인 사람들의 필수는 #검색 #주변눈치보기 이에요. ㅎㅎ 검색을 해도 일 년 치를 자세히 올려둔 곳이 별로 없고 지역별로 파종이나 수확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우선 검색을 하지만 주변에서 농사짓는 걸 오며 가며 오며 따라 해야지요. 그렇다 보니 일주일 정도씩 늦게 파종하고 수확하는 편입니다. 다른 땅들은 일주일 전에 감자 수확을 했는데, 저희는 이번 주에 했어요. 작년에는 감자를 반을 잘라 심었던가, 모종으로 심었던가.. 아무튼 나중에 들여다보니 다 죽어있어서 하나도 건지지 못했어요. 올해는 싹나는 감자를 가져다 5군데 심었고요. 음.. 그런데 생각보다 알이 굵지 않아서 두 뿌리만 뽑고 나머지는 다음주에 뽑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심은 곳이 좀 더 알들이 많이 붙었더라고요. 제가 좀 깊이 심지 않아서 잔..

수확의 시작 - 작년보다 나으다~

벌써 수확시기가 왔네요. 아 물론 열매들은 많이 수확했지만 땅에서 나는 농작물 말이어요. 작년엔 고추와 방울토마토가 망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이번에 심은 고추는, 피망, 아삭이 고추와 약간 매우 아삭이 고추 그리고 할라피뇨(미니 아삭이 고추)였어요. 저희 집이 매운 걸 잘 못 먹어서요. 그런데 한 종류가 꽈리고추 같더라고요? 그리고 할라피뇨는 작게 여물어 늙(?)더라고요. 오이들은 어느 순간 크면 노각이 되는데 말이죠. ㅎㅎ 그리고 맛도 생각보다는 매콤했어요. 끝 맛이 매콤해서, 어 괜찮네 하다가 좀 맵 네로 끝나더라고요. 요거는 피클 담글라고요. 집에 가져와 나눠주려고 봉지에 담다 보니 고추만 세 봉지가 넘었어요. 비가 오고 내리면서부터 식물들이 잘 자랄걸 알고 있었지만, 한..

건축설계 계약을 했어요

일 년은 넘게 혼자 설계해보고 어떻게 집을 지을지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남편과 의견을 조율해서 대략적인 구조를 잡고 건축사에서 설계사분을 연결해주셔서 시안을 두어 번 받아보고 계약을 했네요. ㅎㅎ 토목공사도 해야해서 그분도 남편이 먼저 만나왔고요. 금액이 적어 별도 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문화재 매장 지역이라 우선 가설계안을 가지고 토목공사 허가신청을 내기로 했답니다. 집 짓는 과정이 여러 개가 있고, 양평은 규제가 조금 더 빡빡한 편이라 다소 걱정이에요. 재미난 것은 이것이 담당공무원의 재량에 따라 조금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ㅎㅎ 우리는 이미 농막이 있기때문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존 농막을 철거했다가 창고로 다시 넣어야 한다더군요. 일단 신청 허가서를 내고 과정은 지켜보자고 하..

5월 1일 봄꽃밭

양평에 도착하자마자 놀랐어요. 뒷집 길면에 심어져 있는 진달래며 영산홍들이 만개해서 반겨주었거든요. 보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이 시간이 금세 지나갈걸 아니까 더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집 한쪽의 석축에도 영산홍을 심어뒀는데, 그 부분은 남의 땅과 인접해 있어서 저희가 관리하기 힘들어요. 번잡스러운 식물들이 자랄 때마다 남편이 내려가서 약만 발라두는데, 효과가 크지 않고 매우 지저분합니다. 관리하기 힘든 곳은 이 비추에요. 더군다나 우리 땅에서는 안보이니까 나를 위한 공간도 아니고요. 매우 후회합니다. 옹벽으로 깔끔하게 쌓을걸. 남편이 다른 집 미관도 생각해야 한다고 석축을 고집했는데, 다른 땅주인이 보기에도 매우 지저분할 듯하네요. 다른 면에 인접한 집의 땅도 관리가 안되고 있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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