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가꾸기 2

자란다. 잘

일주일 사이에 크로커스의 꽃잎이 보인다. 아주 작은 애는 벌써 꽃잎이 보이는 걸 보니 무언가 잘못된 것도 같다. 하지만 올해 말고 내년엔 더 나아지겠지. 제일 먼저 싹이 올라왔던 것일 수록 상태가 별로네? 뿌린 씨들에서도 싹이 올라왔다. 그리고 예전 깨밭에 남겨 있던 씨앗들과 방울토마토에서 남겨 져 있던 씨앗들도 쏘옥 올라왔다. 깨싹은 매우 작음에도 깻잎향이 나서 남편과 한참을 웃었다. 신기하다. 고수씨앗도 그러더니. 남편은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괜찮게 먹는 편이다. 그리고 고수씨앗 등으로 만든 맥주도 좋다. 즐겨먹던 것들에 고수가 들어갔다고 하니 더 애정이 간다랄까. 테디베어라는 꽃이 있다. 아주 둥글고 풍성한 노란 꽃이라는데, 다행히 싹이 올라왔다. 그와 어울릴법한 달리아 씨앗도 싹을 틔웠다. 일주..

도시농부 되기 - 시작

4월 어느 날, 남편과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시농부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봄이 오기전부터 남편은 어떤 걸 심을지 어디에 심을지 한참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모종을 사다가 빌라 밑 남는 주차장 공간, 해가 잘드는 곳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ㅎㅎ 저는 이날은 사진만 찍었어요. 사실, 이 프로젝트는 딸아이의 즐거움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요. ㅎㅎ 아주 즐거원합니다. ^^ 물을 흠뻑주고나서야 일이 끝났네요.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요. 몇개되지도 않았으니.. 그러나... 곧 이들에게 시련이 옵니다. 띠리리리 또르르르 또르르 또르르 또르르르르 (인간극장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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