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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첫경험, 첫이별 등등
처음이라는 것의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수 많은 ‘처음’이라는 것을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지만,
나의 그 처음을 가장 특별하게 해주는 존재는 바로 나의 아이들이다.
처음으로 엄마가 되게 해준 큰 아이.
처음으로 두아이의 엄마가 되게 해준 두번째 아이.
아이가 처음으로 태어났을때
첫 걸음을 걸었을때
처음으로 엄마라고 불러주었을때
내가 겪던 처음은 그저 생소함과 피곤함 때로는 고달픔이였는데
나의 아이가 겪어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감동이다.
나의 부모도 똑같았겠지~ 라는 생각에 또다른 가슴의 울림이 온다.
각각 색이 다른 아이들의 부모는 각자 다른 경험과 이해의 폭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될테지.
오늘 딸 아이에게 붕어빵을 사주었다.
그리고 주기전에 일러두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고.
딸 아이는 붕어빵을 잡아들고
‘우와~붕어가 물속에 없고 여기있네.'
혀를 살짝 갖다 대며
‘우~와 맛있다’
를 연신 외치다 조금씩 베어먹는다.
오늘 큰 아이는 겨울의 첫 붕어빵 경험을 엄마와 나눴다.
이것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큰 아이의 첫 붕어빵은 나에게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겠지.
연세대 앞 굴다리 밑 붕어빵 한개.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특별한 경험의 오늘이였다.
이렇게 하나하나 딸아이의 처음을 함께 경험하고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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