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농작물 이야기 7

[허브] 히솝꽃은 알아서 잘자라네요.

비닐하우스의 2년차 식물 히솝입니다. ㅎㅎ 별거 안해줘도 매우 잘자라네요. 여자에게 좋다고 해서 차로 덖은 후 다른 허브들과 브랜딩해 먹었었답니다. 올해는 왜인지 허브차를 덖을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지켜보고만 있어요. 그런데 어느새 이렇게 분홍과 보라색꽃이 피었어요. 제법 근사하지요? 토목공사를 한 후엔 노지에도 좀 씨를 뿌려보려고요. 이렇게 잘자랄 줄 몰랐네요. ㅎㅎ

[허브] 보리지 Borage 꽃이 피었어요

비닐하우스에 퇴비를 섞은 흙에 보리지 씨앗을 뿌렸거든요. 그랬더니 성장이 빠르더니 어느새 꽃을 틔웠네요. 비닐하우스 안의 보리지는 1미터 정도 자라서 매우 커요. 잎 하나하나도 크고요. 보리지 잎은 샐러드로 먹는다는데, 저는 쌈 싸 먹었어요. 은은한 오이향이 제법인데, 지인과 남편에게 먹여보니 부정적이네요. ㅎㅎ 가시가 따끔거린다는 사람, 오이향이 좋으면 오이를 먹으라는 사람, 이렇게요. 보리지는 꽃도 먹는다고 하니, 다음 번 갈 때엔 어떻게 먹을까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음식도 그렇고 같이 먹는 사람이 없으면 심심하잖아요. 아무리 좋아하는 거여도, 혼자만 먹다 보면 먹는 양도 많지 않아서 대부분 이렇게 푸른 잎 보는 걸로 만족하고 끝난답니다. 에구... 주변에 허브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어요.

2021-2022년 담금주 후기 - 오디주, 앵두주, 칡꽃주, 복분자주, 머루주

작년에 담가둔 담근주를 다 먹은 기념으로 기록해둡니다. 후후 열매:술:설탕=1:1:1:로 담갔더니.... 오디주 - 너무 달게 된데다가, 조금 일찍 따서 그런지 달다는 생각 외엔 맛도 기억 안 난다. 다른 술이 더 매력적이었으므로. 문제점- 오디 자체도 맛볼 때 그리 맛있다고 못 느꼈는데 너무 일찍 딴 게 문제. 비율은 눈대중으로 했더니 설탕이 너무 들어가서 다들 너무 달다고 했다. 앵두주 - 쨈통에 따로따로 대강했더니 맛이 다 다르다. 제일 향긋하고 덜 단건 민화 선생님 드렸는데, 어떠셨을 가낭. / 앵두 자체가 맛나므로 설탕을 너무 넣을 필요가 없었다. 앵두주 특유의 달금한 맛? 이 좋다. 고로, 설탕은 적게~ 칡꽃 주 - 칡꽃 자체가 매우 향긋하고 칡꽃 차도 향이 괜찮은데, 칡꽃 주로 담그니~ 약이..

2022년 양평 모종시장

다녀왔네요 양평 농협 모종시장~ 양평농협 본점에서 4월 22일~ 5월 8일까지입니다. 이것저것 두어개씩 사다 심었어요. 작년엔 고구마를 인터넷으로 10주만 사다심었는데, 올해엔 그냥 여기서 100주샀네요. 남은 건 뒷집 나눠주기로~ 베니하루까로 샀어요. 맛은 이찌하루카랑 다른데 줄기 세기가 다르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잘 못알아들었네요. 베니 하루까는 고구마 전용 비료쓰는게 좋다하셨어요. 올해는 길게 가로로 안하고 새로로 비닐을 씌웠더니, 자리가 좀 남아서 근교로 모종 사러 다시 나가봐야겠네요. 작년에 메론수박이 제법 괜찮았어서 올해도 또 먹고 싶거든요. 여기선 안팔더라구요. 올해엔 좀 잘자라면 좋겠네요. 작년엔 방울토마토도 고추도 잘 안열렸는게, 다른 곳도 그랬다더라고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4 포트심었..

칡꽃차 & 효소 & 칡꽃 술 만들기

칡꽃이 좋다는 아빠의 말에 검색을 해보니, 효능이 아주 좋아요. 그래서 주변에 널려 있는 칡꽃을 한아름 따왔지요. 모기에도 몇방 물리고. 아카시아향이라고 착각했는데, 아카시아와 색만 다르지 비슷하네요. 달큰한 향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향을 가지고 있어요. 그간 좀 달달한 아카시아향이 돌아다니는 줄 알았더니 바로 이 칡꽃이였네요. 주변 경작을 하지 않는 밭은 칡천지라 칡꽃도 한가득이에요. 일년이 지나니 이런저런 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잘 씻어서 우선 자연건조를 해줬어요. 이러면서 벌레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꽃차 만들기 위해 딴 꽃에서는 벌레가 안나왔는데, 꽃술만든다고 따다 놓은거엔 벌레가 제법 나오더라고요. 대략 반은 버린듯 싶네요. 벌레 많다는 말을 실감했어요. 찌는 이유가 맛을 더 고소하게 하기위해서..

양평모종시장에 다녀감

양평모종시장에 다녀왔다. 용문에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하루하루 나오는 게 다르다. 양평모종시장은 첨이라 검색해보고 갔다.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코로나 때문에인지 가이드 인원 수에 맞춰 기다렸다 입장했다. 따라다니는 가이드가 있어 부담스러웠다. 천천히 보며 고를 여유가 없어서..... 친절하시지만 그것과 상관 없지. 박스값은 300원이였고, 필요했던 참외와 처음보는 흑토마토 모종 등을 구입했다. 몇몇 모종은 작년보다 비싼것 같았다. 고구마는 인기가 많아서 빨리 사야한다고 하더라. 기다리며 앞에 선 분 대화를 듣는데, 꿀고구마(하루카)는 100개 기준이라더라. 100주나 심을 필요가 없다는 남편말에 질질 끌려 나왔다. 입이 댓발 나와서. 용문에 있는 모종시장에도 갔는데, 확실히 양평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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