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89

구름과 더위 그리고 소나기

하늘에 구름이 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여러 형태의 구름을 관찰하며, 그 사이 모기에게 잔뜩 물리기도 했습니다제일 행복한 시간이 그늘에 앉아 구경하는 일이에요. 캐노피에 창고를 뒀는데, 그걸 빼면 그 여유를 다시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성인 남성 6명의 힘이 필요합니다. 원정대 모집... 남편이 저 몰래 트램블린을 주문했어요. 원래 있던 게 몇 년 쓰기도 하고 삭아서 더 큰 걸로 주문해서 왔네요. 수영장도 그렇고 점점 커지고, 땅은 점점 작아져요....... 그만 좀.. 하지만 설치하고 뛰어보니 재미난 거 있지요. 그리고 애들도 물을 뿌리면서 트램블린을 탔고요. 신났다는 말이 딱이었어요.

야외용 흔들 흔들 의자~~ 🪑

흔들흔들 야외의자를 받고 설치를 시작합니다. 알라븅 동생아( 선물 감사 ) 전 시원한 실내에서 있다가 완성된 기미가 보이길래 나왔어요. 쿠션 비닐 떼주는 큰 일을 하고요.오 짠. 다만 일년은 갈까 싶네요. ㅎㅎ 태양의 힘!!!! 이겨낼 것인가?의자에 앉아 하늘 보기. 안락하네요. 곧 햇빛이 들이쳐서 다시 실내로 드갈라고요. 히히 좋다. 어쨌든

장미가 줄기만 남은 이유

장미가 줄기만 있더라고요. 아직 적응기인가 싶어 놔뒀다가 자세히 보니 작고 큰 애벌레들이 잎을 다 먹고 있더라고요. 조금 떨어진 곳에 심은 장미는 2차 꽃이 피는데 입구쪽 두 주의 장미들은 줄기만 남아 애처로운 모습이 되었어요. 아휴…. 급하게 손가락으로 튕겨 내쫓았어요.장미는 벌레들이 좋아하기에 약을 많이 뿌려야 한다고는 알고 있었어요. 지난번엔 그이 꽃을 먹더라고요. 잎도 이리 먹어치울 일인가… 또르르날도 덥고 잡일을 많이 한 남편이 약뿌리기를 거부하기에 뙤약볕에 서서 벌레들을 좀 잡아주었어요. 더블어 덩굴 식물들도 좀 제거하고요. 작년에 집짓는다고 방치했더니 덩쿨식물들이 그늘늘 너무 만들어서 식물들이 상태가 아주 안좋아졌었거든요. 식물들을 키우기 전엔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했을거예요. 정말 엄..

바이오체리라고 사서 심었는데… + 3주후 후기

미니자두지난 번 산건 살구자두더니 이번건 미니자두다…. 하… 이 정도면 사기당한 거 아닌가. 거기에 분명 ‘미니지두’가 아니라 ‘바이오체리’ 라고 적혀 있었다고…….살구자두는 벌레가 심각하게 좋아해서 베어버릴까 고민중이고요. 이 미니자두는 넘 작아서 먹을 게 없네요. 흐….하아… 나중에 찾아보니 바이오체리의 다른말이 미니자두라네요. 하아 속았어…. 잘 알아볼걸. 난 자두말고 체리맛을 원해요 + 3주후 후기 ??음, 제대로 익은 걸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좀 설익을때 딴건 술 담궈 보기로 했어요. 통으로 넣었더니 과육이 우러나오는데 좀 걸리는 것 같네요. 남편이 혹시나 싶어서 5개 넘도 남겨뒀는데 그 중 두개만 먹어 볼 수 있었고 맛났어요. 이마저도 별로였으면 나무를 베어버리려고 했어요. 3개는 벌레나 새..

오우 노우 복숭아나무 가지가 똑…

지난 주 안왔더니… 좀 열매 좀 떼줄걸 그랬지요. 와 보 나무가지가 똑… 아휴아휴.. 한숨만…. 그래도 블루베리는 다행히 무사히 잘익었어여. 냠냠 다 내꺼 ㅋㅋ 올해엔 샤인머스켓도 열렸네요. 너무 감감 무소식이라 남편이 베어버릴까했거든요.올해에도 꽃씨를 참 많이 뿌렸어요. 그 중 한 종류가 잘 나왔어요. 천개나 넘게 뿌린 양귀비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ㅎㅎ

블루베리리리리가 열리고

위의 사진은 넘의 집. 찔레장미가 참 아름답다. 남의 장미는 왜 이리 잘 자라고 나의 장미는 왜 이리 잘 죽는가. 참 웃기게도 1~2미터 높이 차이에도 얼어 죽고 그런다. 우리 반팔 입고 다닐 때 뒷집은 긴팔 입어야 하더라. 바로 뒷집인데! ㅎㅎ 남편의 애지중지 블루베리가 열렸다. 3년간 열매도 안열리는거 갖다 버려라고 했는데 이번에 (실수?)로 열렸다. 왜냐? 솟가주려고 했는데 못 본 애들이 그대로 열린 거다. 알고 봤더니 그간 수목을 키운다고 꽃을 제거했던 거지! 그런데 이번에 실수로 덜 제거해서 열매를 보게 되었다.헐. 어떻게 너무 예뻐! 너무 예뻐! 그리고 맛도 ... 이런 고급스럽고 좋은 맛은 처음이다. 너란 블루베리 알도 실하고 맛도 선녀의 맛이로구나. 하아 남편님아~ 그간 미안했지만 미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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