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농작물 이야기

2021-2022년 담금주 후기 - 오디주, 앵두주, 칡꽃주, 복분자주, 머루주

uchonsuyeon 2022. 5. 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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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담가둔 담근 줄 다 먹은 기념으로 기록해둡니다. 후후

열매:술:설탕=1:1:1:로 담갔더니.... 

오디주 - 너무 달게 된데다가, 조금 일찍 따서 그런지 달다는 생각 외엔 맛도 기억 안 난다. 다른 술이 더 매력적이었으므로. 문제점- 오디 자체도 맛볼 때 그리 맛있다고 못 느꼈는데 너무 일찍 딴 게 문제. 비율은 눈대중으로 했더니 설탕이 너무 들어가서 다들 너무 달다고 했다. 

앵두주 - 쨈통에 따로따로 대강했더니 맛이 다 다르다. 제일 향긋하고 덜 단건 민화 선생님 드렸는데, 어떠셨을 가능. / 앵두 자체가 맛나므로 설탕을 너무 넣을 필요가 없었다. 앵두주 특유의 달금한 맛? 이 좋다. 고로, 설탕은 적게~ 

칡꽃 주 - 칡꽃 자체가 매우 향긋하고 칡꽃 차도 향이 괜찮은데, 칡꽃 주로 담그니~ 약이다. 그냥 약술 느낌이 난다. 이것도 설탕 많이 넣었는데, 그냥 한약술 느낌이다. 약효도 강해서 6개월 연속 먹지 말라 그랬는데, 맛이 약 같으니 방문한 손님에게 약으로 먹으라고 좀 나눠주고 그대로다. 하하하 다음에 누구 놀러 오면 줘야지~ 참 이 술은 남자는 먹으면 안 된다. 여성호르몬이 잔뜩이라~

복분자주 - 이것도 설탕이 많이 들어갔는데, 복분자 자체의 향이 강하고 달 근한 맛이 강해서 정말 맛이 좋다. 이번에 먹으면서 느낀 건데 복분자주가 잘 맞네? 금방 취하는데 금방 깨고 뒤끝도 없다. 원래 다음 날 배탈 나는데 이건 그런 것도 없더라. 복분자주는 새가 많이 따먹었는데도 양이 많이 나와서  많이 담갔는데, 온 손님도 작은 페트병 하나 따라가고 인기가 좋았다. 남편 놈도 친구랑 둘이서 놀며 곤드레만드레 퍼마시고. 올해는 새를 내쫓는다고 남편이 새망까지 샀다. 남편의 최애 술이 되었다. 이것도 올해엔 설탕 조금만 넣다. ㅎㅎ 나는 이대로도 좋긴 한데? 

머루주 - 왜~! 포도로 술을 담그는지 알겠다. 그냥 맛난다. 복분자주랑 엇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머루가 엄청 달리고 있는데, 너네 다 술로 담가주겠다. 으하하하하 

같은 재료여도 각각의 풍미가 더해져서 좋지만, 그 풍미를 더욱 잘 살리려면 맞춰 좀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 취향이겠지만. 샤인 머스켓도 자라길 기다리고 있는데, 이건 그냥 먹어버리게 될지 모르겠네. 내년 즘 양이 많이 나오면 이것도 술을 담가봐야겠다. 그리고 매실이 올해는 좀 열려서 이걸로 술을 담을 예정. 혹은 차나. 

술은 담가서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아주 좋다. 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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