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때문에 내려간 영암. 내려가다 휴게소에서 지역별 관광가이드가 있는데 [영암] 편도 있더라고요. 남편이나 시가식구들은 살던 곳인지라 관광명소하면 '월출산'밖에 잘 몰라요. '기찬랜드'나. 서울사람들이 63 빌딩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그러다가 발견한 관광팸플릿 보고 놀랐어요. 생각보다 갈 곳이 많더라고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도갑사]였어요. 어머님은 추워서 안 간다 그러시고 애들도 그래서 우리 부부만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남편도 오랜만에 가는지라 여러추억 (자전거를 타고 갔던 곳이네, 입장료가 있었네)들을 이야기하며 갔습니다. 도갑사 앞까지는 차로 갈 수 있어서 제가 가본 절 중에서는 제일 편한 곳이었어요.
추운 게 매력이긴 하지만, 날 좋을 때 오면 더 좋겠어요. 옆에 공원도 멋지게 조성되어 있어요.
저 돌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절이 나옵니다. 정말 가까쥬~?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절에 들를 때면 불교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요. 연말연초 와서 불공을 들이는 것도 좋아 뵈거든요. 특히 민화를 하면서 '염원'을 담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를 알게 되었어요. 그러나 어찌 되었던 기독교니까 롱. 좋은 구경하고 사진으로만 담아갑니다.
여러 장소로 갈리는 길중 가까운 곳만 다녀왔어요. 등산로로도 연결되어 있는 길도 있어서 잘 알아보고 가야겠어요.
실내에서는 사진촬영 금지여요. 문만 찍고 왔어요. ㅎㅎ
해가 질즈음 되니까 전문사진작가로 보이는 분들이 사진으로 담고 계시더라고요. 우리의 핸드폰으로 담기지 않는 멋진 풍경입니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어요. 다음에는 조금 더 날 풀릴 때 애들 데리고 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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