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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너무 괴롭다.
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버리는 것도.
물건이 주는 즐거움이 있었다. 특히 좋아하는 아기자기 한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정리가 어려워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보려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버리는데 끝이 없다. 내가 죽으면 되려나.
적어도 같은 거 두 개는 안사기로 하니 겹치는 것들이 스트레스다. 물건을 사는 게 스트레스고 사는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 영양제와 식품만 산다.
테무에서 물건을 샀고 오고 있는데 그것만 받으면 이 앱도 지울 예정이다. 예쁜 쓰레기는 좀 그만 사야지. 저가템은 딱 그 가격의 가치만 있더라. 좋다고 산 쓰레받이빗자루 셋트는 조악한 품질로 덜그덕거리니 한숨만 나오더라.
새 옷이나 정리템만 있으면 인테리어 소품만 있으면 더 나을 거야!
이런 마음을 접기로 했다. 나는 그냥 정리도 코디도 못하는 사람이니까 다 소용없고 불필요하다. 휴휴 그걸 인정해야된다. 여러 정리영상을 통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점이 이거다. 인정! 심리공부도 그렇도 모든 건 인정! 지피지기부터 시작한다.
남폄이 쓸데없이 차량용 냉장고를 대형으로 샀는데 이거 팔아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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