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드디어 측량을 마쳤다. 꼼꼼히 두 눈으로 확인하는 남편님은 오전 회사 땡땡이치고 땅으로 갔다. 참 바지런하고 집요하다. 남편은 잘 만난 듯. 나의 부족함을 제대로 채워주는 그대 멋지긴 하지만...
두둥!!!
측량도 없이 석축부터 쌓았는데, 글쎄 50cm나 안쪽으로 석축을 쌓았단다. 허헐. 5cm도 아니도 50cm라니. 하하하하 아놔. 그렇게 측량을 먼저 하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 어쩔 거임. 아놔. 거기에 작은 꽃밭을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아래쪽에 예쁘게 꽃밭 만들면 우리는 안 보이는 자리임.
남편 보면 등짝 한번 스매싱 해줘야지. 나중에 집 지을 때 석축 옮기거나!!!!!!! 내 땅!!!!!
땅 사면 측량부터!!!!!
아, 참 원래 일정보다 측량일정이 앞당겨져서 콘테이너 하우스도 토요일에 들어오기로 했다. 원래 10일 가능하다고 했는데, 측량후 들어올 꺼라 미뤘던걸 다시 앞당기게 되었다. 일정이 미뤄져서 다른 걸 먼저 작업하시던 사장님이, 고맙게도 다시 조정해주셨다.
이 것이 우리의 농막. 문은 검정으로 다시 해주시기로 했다. 원래 검정 주문했는데, 뭐징. ;ㅂ;) 아무튼 내부사진도 받았는데 좋구랴.
화장실과 싱크대가 없어서 아쉽지만, 채울 부분이 많아서 좋다. 벽지색깔도 아이보리 색으로 맞춰달라고 전화로만 결정했다. 너무 오래도록 고민하고 발품을 판 까닭에 막판되니 조금 귀찮아진 듯도 싶지만, 사실 어느 정도 마지노선을 정해서 선택한 거라 만족스럽다. 이번주면 만나겠구나!! 농막아!! 반갑다. 이름을 지어줄깡.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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