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분산 노트 사용해보실래용?

uchonsuyeon 2021. 1. 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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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부터 하면은 몇십 년(????)을 썼는데, 리뷰를 잘 안 해서 큰 효과는 못 보았다.

리뷰의 힘은 상당하다. 가계부도 그렇고 일반 노트 사용도 그렇다. 다이어리를 리뷰하면서 사용하다 보니 잘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다이어리 하나에 다 때려서 쓰면 그날 할 일이 딱 정해져서 좋지만, 부담스러워지기도 한다. 특히 이것저것 공부하고 체크해야 하는 게 많다 보니까 그것 자체를 적는 게 일이다. 루티너리 앱을 쓰면서 일부 습관을 집어넣으니, 노트 정리에 대한 생각이 발전되었다.


돈도 분산 투자하는데, 시간도 분산 투자하고 노트도 분산 투자하는 게 어떤가? 

 

업무 및 하루 다이어리 / 하는 일 진행사항 노트 / 공부 스케줄 노트 / 소망 수첩 

 

👀 업무 및 하루 다이어리 

왼쪽 루틴 부분은 루티너리 앱을 실행하는 것이다. 루틴을 잘했다면 형광펜으로 채색. 일반적으로 블렛 다이어리처럼 성취 여부를 네모칸 채색으로 하고 있다. 형광펜으로 하면 색상이 활기차서 좋다. 개인적으로 다이어리에 마구잡이식 낙서나 다양한 색을 쓰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일 해야 할 일에서 13일처럼 할 예정이다. 공부 카테고리 안에 여러 가지를 넣고, 자세한 공부 스케줄은  [공부 스케줄 노트]에 체크한다. 

아, 그리고 이 다이어리는 리훈 다이어리다. 벌써 3년째 쓰고 있다. 올해는 종이가 다소 매끄러워져서 조금 불만스럽다. 작년 다이어리가 더 완벽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 심플하고 자유도가 높아서 좋다. 그리고 세트로 오는 펜이 매우 좋다. 뚜껑이 있는 형태인데, 뚜껑이 사라져도 잘 써진다. 주변에도 쓰시는 분들이 좀 있다. 나름 인기 있는 시리즈. 

 

👀 하는 일 진행사항 노트

다이어리의 보안책이다. 매일을 기록하기엔 좋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꾸준히 쓸만한 게 없어서 만들었다. 첫 번째 사진은 올 한 해 성취 기록표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로 기록해두었다. 남의 형식도 좋은데, 일단 내가 보기 편해야 한다. 두 번째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장은 노트의 메뉴와 같다. 저렇게 적고 다음 페이지부터 한 개의 주제에 대해서만 적는다. 한개의 주제당 딱 2페이지만 할애하고 있다. 그만큼 진액 정보나 필요한 것, 그리고 계획을 적어 내려 간다. 줄줄이 적어봤다 글을 제대로 바로 파악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시간을 절약해주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계속 바꾸고 고심하고 있다. 

 

👀 공부 스케줄 노트 

다이어리에 적으니 반복적으로 적는 것도 귀찮고, 다이어리가 지저분해지는 감이 있어서 따로 뺐다. 분산 노트를 정식으로 시도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게 가벼워야 한다. 노트 아니 수첩 형식으로 한 것도 그래서다. 노트 여러 개 써봤는데, 나는 자꾸 하나를 빠뜨리거나 쓰다 말기를 반복했다. 예전에 만화를 취미로 그렸고 스토리든 그림이든 아이디어를 적는 걸 의무적으로 거의 20년 써봤다. 그중에서 끝까지 잘 쓰는 건 '수첩'이었다. 이런 가벼운 수첩 여러 개를 돌려 쓰는 게 나에게 적합했다. 잘 써나갈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연말에 리뷰를 하리라. 후훗 

 

👀 소망 수첩

책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적기 시작했다. 원하는 일들을 적는다. 기한을 정해서. 작년 2월에 적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번 목표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럴 때 종종 들여다보고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를 때마다 적는다. 허망하거나 웃긴 소망도 괜찮다. 내가 적은 것 중 하나는 '우리 주말농장에서 석양을 보며 깔루아 밀크 마시기' 같은 것도 있다. 그리고 그 사이 벌써 이룬 것도 두어 개 있다. 대부분 장기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용어는 기억 안 나는데, 일단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적으면 '우주가' 도와주듯이 스스로 해나가야 할 길을 찾는다는 것이다. 시크릿 같은 책에서는 우주가 도와준다는데, 결국 사람이 스스로 하는 것이고, 그것을 스스로 깨우치는 게 이런 소망 수첩니다. 

 

이렇게 쓸 노트들에 대해 적고 나니 기분이 참 좋다. 작년은 이렇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나 보다. 늘 흐리멍덩 무엇을 해야 하고 분류해야 할지 몰랐는데, 차츰 자리를 잡고 있다. 아마 올해 사용하면서 많이 바뀌게 될 듯도 싶다. 어찌 되었든 한 발자국 내딛는 오늘을 기념하며. 후훗 

 

 

메모 습관의 힘
국내도서
저자 : 신정철
출판 : 토네이도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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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를 위한 노트의 기술
국내도서
저자 : 이상혁
출판 : 생각정리연구소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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