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른 드라마 한 편이 있습니다. 판타지 로맨스를 좀 읽어 보셨다 하는 분들에겐 흔한 소재 #계약연애를 하는 두 인물 다프네와 사이먼이 주인공입니다.
아니 왜 으른 드라마냐고요 허허 이 드라마는 애 없는데 가서 혼자 보세요 아실 거예요. 아주 그냥 후반부로 가면... 애들이 옆에 있어서 스킵하면서 봐야 할 곳이 많았어요.
와 일단 여배우가 정말 예쁩니다. 특히 데뷔땅뜨하는 1화엔 입 벌리고 봤어요. 검색하면 나오는 예쁜 짤이 1화에 집중되어 있어요. 그리고 퓨전사극이라 인종의 신분 고하가 적습니다. 왕비님이 흑인 출신이에요. 실제 흑인 왕비가 있었고 그분이 모티 브래요. 음 그런데 왕비가 흑인계였다는 게 정설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알 수 없음. 아무튼 남주는 흑인계 공작님이십니다. 공장 니이 이임~
등장인물 캐릭터나 이야기 과정이 흔히 볼 수 있는 로맨스 소설 요소 덩어리입니다. 인기는 많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로 결혼을 거부하는 남자 주인공과 아름답고 총명하며 의지가 굳고 장녀로서 좋은 혼처에 역심 많은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아, 그런데 드라마는 가십걸 요소 때문에 재미가 더해집니다. 비밀에 쌓인 휘슬다운 부인이 사교계의 가십을 아침 쪽지 신문으로 발간하며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룹니다. 사람들은 이 가십지에 휘둘리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하지요. 이 휘슬다운 부인을 찾는 무리가 있는데, 시청자인 저도 눈이 세모 모양으로 뾰족해져 같이 추리했어요. ㅎㅎ
드라마는 총 8편이라 짧은 편이고 주요 이야기는 다프네와 사이먼의 연애예요. 그렇지만 그 둘 외의 귀족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여러 캐릭터의 상황에 맞물린 사건사고들이 많지요. 퓨전사극이라고 하지만 당시의 시대상- 남성 우월 사상이나 여자(만)의 혼전순결-이 반영되어 있어요. 외진 곳 남녀 둘이 있는 게 발각되면 결혼해야 합니다! 아니면 아버지나 형제가 결투를 하지요. 상대 남성과.
각 가문별 성격과 그에 따른 옷 스타일이 달라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브리저든 가문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피더링턴의 화사한 의상들이 좋았어요. 보석도 화려해서 과하지만 재밌는 가문입니다. ㅎㅎ
다시 한번 당부하자면 드라마는 꼭 혼자 보세요 므흣
와. 조승연 작가님의 브리저튼 배경 역사 이야기 유튜브가 있어서 링크 추가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2cfAcwaf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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