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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게에서 먹는 것처럼 고기가 맛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가게처럼 환경이 같지 않아서 그런 듯하더라고요. 숯불에 구워 거의 바로 먹긴 하지만, 화로에서 바로 꺼내먹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남편도 같은 고민을 하더니 바로 직화구이 화로대를 주문했네요. 직소가 없어서 어쩔까 하다가 예전에 남편 회사분이 전원주택을 정리하면서 주신 동그란 톱기계 (이름은 잘..)와 줄칼로 이렇게 잘 끼워 넣어 완성했어요!
나는 전생에 마을 하나쯤은 구한 작은 영웅이였나봐요. 이런 솜씨 좋은 남자를 만나다니. ㅎㅎ
생각보다 뚜껑도 튼실하고 괜찮아요. 야외 싱크대를 사진만 보고 인터넷 구입했더니 바람 불면 날아갈 듯 가냘파(?)서 참 1회용스럽네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하단에도 공간이 충분해서 다리도 뜨겁지 않고 상판도 두꺼워서 좋더라고요. 다만 처음 해 먹다 보니 숯의 양을 적당히 놓지 못해서 정말 뜨거웠어요. 당당하게 바로 앞에 앉아 먹다가 차츰 옆으로 옮겼네요. 남편은 장갑 끼고 굽고요. 고기가 탈까 봐 딱 3점씩 놓고 구웠어요. ㅎㅎㅎ 다음엔 좀 적은 양을 놓고 먹어야겠어요.
그리고 바로 구워 바로 먹어서 그런지 맛도 더 낫더라고요. 점점 소고기 냄새에 민감해지고 있는데, 적당히(?) 잘먹었어요. 그냥 테이블이었는데 화로대가 있는 테이블이 되다니 참 신기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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