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1/100일 물건 내보내기] 안입는 옷과 책들

uchonsuyeon 2021. 11. 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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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잘못하는 인간이라 늘 스트레스받고 고민을 많이 하는데, 어떤 미니멀리스트의 말이 이랬습니다.

-정리를 잘 못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라고요. 아하! 물건들을 잘 수납하지 못한다면 나도 내보내 보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김유라 tv의 김유라 씨도 하는 말이 한 평에 천만 원이 넘는 공간에 물건을 두기 너무 아깝다고요. 우리 집은 크지 않지만 물건 때문에 스트레스받으며 좁게 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00일 동안 물건 내보내기 하시는 분들 보면서 그렇게 매일 어떻게 정리하나 했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더라고요. 저도 그리하여 하루에 단 몇 개라도 100일간 내보내 보려고요. 주말에는 양평에 가 있는 관계로 금토일 빼고 100일간 지속해보려고 합니다. 흠흠. 

1. 안읽는 책들
   이것들 말고도 엄청난데요. 좀 아까운 책들은 최근에 만화가로 데뷔한 사촌동생에게 보냈어요. 자기가 살까 고민하던 책이 그중 껴있어서 좋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절판된 도서도 있고 일본 원서들을 모았던 관계로 여러 가지 원서들이 섞여 있었는데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책들은 중고나라에 올렸고 몇몇 인기 없는 책들은 알라딘 중고서적에 갈 예정입니다. 사진에 다 안나왔네요. 한 100권은 내보낸 듯? 아닌가? 한 70권? ㅎㅎ 책 정리할 때마다 이 정도는 나오네요. 
   애정하고 10년은 볼 책들은 새로 사고 보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은 전자도서를 이용하려고요. 리디북스 1년 넘게 이용권 유지 중인데, 한 달에 한권만 봐도 남는 듯하네요. 유행 타는 책들 보기도 좋고요. 

 

2. 안입는 옷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안 입는 옷들도 늘었고 그러다 보니 양평 농막에서 입고 신을 것들만 구입했어요. 겨울맞이 기모 트레이닝복이나 털신들만 구입하니 얼마나 예쁜 옷(?)들이 사고싶었겠어요! (이것은 자기설득이다;)  커가는 애들옷이나 다떨어져서 새로사야하는 남편옷들만 구입하다보니, 저도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도 입고 싶고요. 요즘은 쫄바지(레깅스)는 '엄마 바지'라고 하더라고요. 뭘살까 장바구니에 하나둘 담다가 벌떡 일어나, 옷장정리를 시작했어요. 옷장 정리하면 소비욕구가 줄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러나 왠걸 ㅋㅋ 이렇게 안 입는 옷 꺼내고 겨울옷 뒤집어 넣고 새로 옷을 구입했네요. 그래 봤자 좋은 옷 한 벌 값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복 여러 벌이지만요.
  아 그리고 내보내려고 했던 정장 코드(결혼 때 구입 후 한번 착용)를 입어봤는데, 최근 아파서 2kg 넘게 빠지다 보니 잘 맞더라고요. 예쁘고. 그래서 다시 옷장 안으로 들어갔네요. 이거 뭐 좋아해야 하는가? ㅎㅎ 그리고 올해 못 입은 원피스들은 내년엔 똥배 좀 더 빼고 입으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집콕만 하다 보니 정말 안 입은 옷이 많네요. 

  이 옷들은 기증~! 한번입거나 새것도 있어요. 스타킹 같은 것 중 새것도 있지요. 출근을 안 하니 출근용으로 사둔 것들이어요.

 안녕 옛날 옷! 안녕 새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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