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기만 하면 되었죠. 뭐
아이들을 위해 여름에만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여러 수고가 들어요. 남편이 이른 아침 물을 담아 낯 동안 놀 수 있게 하고요. 벌레 들어가면 망으로 일일이 꺼내 주지요. 이틀 연속 놀 때엔 밤에 약도 잘 개어 넣어두어야 해요. 튜브가 날아갈까 봐 관리도 잘해야 하지요. 여러 수고가 들어가건만... 작은 대야에서 한참을 놀더라고요. 장난감 잔뜩 사다 줬지만, 포장지에 더 메달리는 고양이처럼요. 그래, 네가 즐겁다면 된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