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5살이 되고 친구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친구를 따라 하고 함께 노는 게 가능해지면서 ‘여자아이’라는 특성이 뚜렷해졌다. 핑크를 좋아하고 공주를 좋아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핑크공주’ 시기다. 이런 핑크공주 아이들이 사랑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발레’다. 아이가 발레를 하고 싶다고 조르기에 여러 군데를 알아보았다. 그러기를 두어 달이 되었고, 그럼에도 계속 발레를 하고 싶다는 아이의 열망이 느껴져 결국 동네 주민센터에서 주 1회 하는 발레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있다. 큰 아이는 숫기가 부족한 아이라 거의 한 달은 엄마의 품에 안겨 발레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한 달이 지나자 이 발레 강습을 소개해주었던 큰 아이의 친구가 발레를 그만두었다. 친구가 없자 큰 아이는 조금은 적극적으로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