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주 3

데크 만들기 (3) 구멍 뚫고 뚫고 + 앵두주+ 매실주+ 바이오체리주

주말만 공사를 하는 관계로 아쉽게도 딱히 진전이 없어요. 남편이 (종종 제가 돕고) 나사를 박을 공간을 표시하고 구멍을 뚫고만 했지요. 하루 종일 했는데 딱 한 줄박았어요. 정말 몇 주는 걸릴 것 같아요. 땀 뻘뻘 흘리고 하는데도 각관에도 구멍을 뚫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한 줄만 고정했는데도 벌써 대청마루 느낌 나고 괜찮지요. 그런데 지난주 오일스텐 바르기 전의 나무가 좀 젖어 있었는지 두어 개가 곰팡이가 쓸었더라고요. 보기엔 안 젖은 줄 알았어요. 전날 비가 왔었는데, 나무 위에 씌워둔 게 방수는 아니었거든요. 뭐.. 그 두어 개는 계단용으로 쓰기로 하고 이번주 할 일은 했지요. 남편이 작업할 동안 술을 좀 걸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남편이 커피거름망까지 동원해서 정성스레 걸렀지만, 저는 귀..

술을 거르고 . 복분자주. 매실주. 앵두주

#술거름 따뜻한 가을 낮 술거르고 한잔 하니 좋군용 오호호호홍 황금빛이 울렁이는 매실주는 달큼새큼하니 먹을수록 즐거워서 식전주로 딱인 것 같아요. 혹은 배아플때 어름용 소화제~ ㅎㅎ 많아보여도 내년 술거르기 전까지 남질 않겠죠. 그리고 그 빈 시간을 이번 담금주는 어쩔지 계획하며 기다릴거에요. 님을 기다리듯 소소한 맛있는 즐거움~~~ ㅎㅎㅎ

술거르는 남자 : 오디주와 앵두주를 걸렀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바로 술 거르는 날이죠!!!! 오디는 얼추 1~2주 안에 거의 다 열렸기 때문에 거의 같은 날에 술을 담갔어요. 그런데 앵두는 올해는 나무도 크고 열매도 꾸준히 익은 관계로 처음 담근 날과 마지막 담근 날이 얼추 한 달은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 큰 한 병은 한 달 뒤에 걸러야 하더라고요. 작년엔 제가 전적으로 따고 담그고 술 담그는 모든 과정을 진행했거든요. 눈대중을 사랑하는 지라 열매 술 설탕을 1:1:1로 하라는데, 그 상황의 기분에 따라 설탕을 넣었어요. 그랬더니 모든 술이 엄청 달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술을 거르는 것도 귀찮아서 쇠망을 대고 대략적인(!!!) 건더기만 걸러지도록 거르고 마셨어요. 기억상 밑에 뭔가 많이 가라앉았던 것도 같네요. 남편은 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