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농장 2

망고수박, 초당옥수수 그리고 허브차 만들기

저는 새롭고 신기한 걸 좋아하는 편이죠. 모종을 심을 때도 처음 듣거나 먹어본 적 없는 걸 몇 개 심었어요. 망고 수박도 그 중하나고요. 가지고추랑 꼬마양배추도 그렇지요. 가지고추는 아주 잘먹고 있어요. 꼬마양배추도 곧 수확할 수 있을 것같네요. 다만, 벌레가 너무 심해서 다음 해부터는 하지 않으려고요. 약을 거의 치지 않다보니 예전 청경채가 생각 나네요. 모든 잎에 구멍이 나서 땡땡이가 트레이드 마크인가하고 고민했던, 그 청.경.채. 망고수박 하나가 다 익은 것같아서 따왔어요. 일반 수박과 망고 수박 딱 두 종이 살아남았고 망고수박이 잘 자라고 있어요. 잘 모르고 심었는데, 이렇게 기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 빨간 수박보다 나았어요. 빨가 수박의 당도랑 알갱이 같은 느낌이 많이 거슬려하는 편이라 잘 ..

꽃밭이 무성해지는 [양평 욕망 꽃밭]

나의 이 작은 꽃밭을 무어라 부를까 고심하다. 양평 욕망 꽃밭이라고 부르려 한다. 사실 경쟁 꽃밭인데 그건 좀 이상해서. 의미는? 살아남은 꽃만이 우리의 꽃밭에서 살리라.... 경쟁하듯 빡빡하게 크길 바래서 말이다. ㅎㅎㅎ 예쁜 양귀비들이 또 꽃들을 내놨다. 아하하하 앞으로도 더 나올 예정이라 참 좋다. 서울에서 키우는 것과 정말 다르다. 무엇이 문제일까? 비료인가? 햇볕인가? 공기인가? 아니면 방목해서 그런가? 서울에서는 딱 보이는 꽃만 피다 죽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여기는 끊임없이 지고 피고를 반복한다. 아직 봄인데 여름 가을로 넘어가면 얼마나 다채로울지 매 순간 볼 때마다 두근거린다. 이 꽃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일부러 그러데이션을 의도해서 심었는데 이리 잘 피고 예쁠 수가. 해가 떨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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