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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생활 7

칡꽃차 & 효소 & 칡꽃 술 만들기

칡꽃이 좋다는 아빠의 말에 검색을 해보니, 효능이 아주 좋아요. 그래서 주변에 널려 있는 칡꽃을 한아름 따왔지요. 모기에도 몇방 물리고. 아카시아향이라고 착각했는데, 아카시아와 색만 다르지 비슷하네요. 달큰한 향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향을 가지고 있어요. 그간 좀 달달한 아카시아향이 돌아다니는 줄 알았더니 바로 이 칡꽃이였네요. 주변 경작을 하지 않는 밭은 칡천지라 칡꽃도 한가득이에요. 일년이 지나니 이런저런 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잘 씻어서 우선 자연건조를 해줬어요. 이러면서 벌레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꽃차 만들기 위해 딴 꽃에서는 벌레가 안나왔는데, 꽃술만든다고 따다 놓은거엔 벌레가 제법 나오더라고요. 대략 반은 버린듯 싶네요. 벌레 많다는 말을 실감했어요. 찌는 이유가 맛을 더 고소하게 하기위해서..

참새의 모래 샤워, 그리고 수레국화는 내 꽃밭 밖으로

땅에 구멍이 있다고 하는 말에 잡초를 뽑다 말고 들여다보았다. 개미구멍이겠지 했건만 두더지라도 다녀갔나 싶은 크기다. 남편이 이게 뭔가 하면서 고민했다는데, 어느 날 보니 참새들이 와서 모래에 몸을 비비고 가더란다. 예전 다큐에서 새들이 모래에서 샤워, 목욕을 하면서 몸에 있는 벌레들을 털어낸다고 했다. 우리 땅의 흙이 마사토라 참새들의 목욕터가 되었나 보다. 선녀탕 같네. 참새탕? ㅎㅎ 그리고 삼각형 텃밭의 수레국화는 다 뽑아내었다. 그리고 옆 땅에 잘 심었다. 옆 땅은 꽃땅으로! 아기자기하게 심어둔 나의 꽃들이 수레국화에 덮여 모양도 엉그러지고 햇볕도 못 받으며, 전체적인 균형도 엉망이라 뽑아냈다. 뽑아내고 나니 이리 시원하고 예쁜걸. 그리고 빈자리에 작은 꽃들을 사다 심었다. 노지 월동되는 다년생으..

산음휴양림

농막에 만 주로 있다 보니, 그것도 좋긴 하지만 이 작은 땅에 메이는 기분도 좀 든다. 물건 사러 나가는 김에 주변 갈만한 곳을 검색했다. 산음휴양림이 차로 30분안 거리라 출발했다. 와. 그런데 가는 길이 맞나 싶게 1차선 도로에 절벽 같은 곳을 지나야 했다. 정문 아닐거야라며 정신 승리했는데, 정문이었다. 하하 가는 길 조금 힘들다.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사람도 제법 있고 잘 갖춰져 있다. 계곡물을 따라 캠핑 사이트가 정비되어 있어서, 캠핑에 물소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다. 보통 한 공간에 바글바글 모여있는데, 계곡물 따라 주르륵 길게 되어 있어 사생활 보호도 그럭저럭 잘되는 것 같다. 주차를 하고 산책로를 따라 올라갔다. 정말 산길을 오르는 기분이 든다. 아이들은 신나게 엄마아빠를 두고 ..

아, 수레국화 너 왜 이리 컸니?

이번주엔 놀랐다. 수레국화가 급작스레 커버려서 다른 식물들을 가려버린 것이다. 설명서엔 이리큰다고 안했는데, 비료를 너무 먹였나? 하아... 삼각형 작은 밭은 다각도로 보는 곳이라 문제 없지만 한쪽구석 꽃밭은 문제가 심각하다. 장미도 보이지 않고 자라고 있는 다른 식물들으 죄다 가려버렸기 때문이다. 설명서 꼼꼼히 안읽는 편이라 이런 문제가생긴다. 두고두고 잊지 않을 것이다. 수레국화. 음.. 뭐 그래도 서양양귀비(맞나?) 애들과 경쟁하듯 큰건 어울린다만... 이 애들 밭 두 개의 자리도 수레국화가 가리고 있는 형상이다. 뒤의 테디베어(해바라기과)는 설명과는 다르게 작은데, 이것도 안보이겠네.. 허허 아빠가 주신 씨앗에서 나온 식물도 꽃이 피고 있다. 예상보다 작은 체구지만 꽃은 작지 않다. 그리고 벌써 ..

튤립 파괴자가 나타났어요 & 정화조 업체 변경

눈누난나. 즐겁게 주말농장에 갔어요. 기대한 만큼 예쁘게도 꽃대들이 올라왔더라고요. 우리농장 미니꽃밭은 삼각형으로 된 입구에 있는 것과 농막 앞쪽 길게 있는 꽃밭 두가지가 있는데, 입구 부분 삼각형 꽃밭에는 튤립을 많이 심어뒀다. 오며가며 보는 사람들도 즐거우라고. 꽃이 예쁘게 피어오르라며 쓰다듬어주고 예뻐해줬는데,... 아래 두 사진만큼 컷는데... 큰 아이와 토지 경사면에 꽃씨를 뿌리고 오니 둘째가 아작을 내놨다. 하아. 와.. 이놈의 시끼.. ㅠㅠ 허망하다. 주말내내 우울했다. 작년부터 심어뒀는데, 꽃은 아작내놓고 뿌리도 다 캐놓고. 뿌리가 다 상했네 허허 떼찌를 하고 뭐라해도 방실거리며 웃는다. '너랑 안놀거야'라는 소리에 삐져서 농막안 텐트안 이불속에 작은 산을 만들고 엉엉 운다. 하아... 5..

양평은 아직도 초초초봄. 하지만 매화 한송이가 피었다. 양평 나무시장도 다녀오며.

일주일 만에 가니, 다행히 여기저기 싹이 더 올라와있다. 무지 반갑다 응 불두화에서 나오는 잎은 조금 무섭게 생겨서 벌레 같다. 확실히 비료를 좀 줬더니 일주일새 확 자란 녀석들이 좀 있다. 그리고 매화와 앵두도 꽃피우려고 하고. 앵두가 나무 가득 꽃이라 열매가 얼마나 열릴지 기대된다. 튤립도 꽃대가 나오고, 참 좋다응. 몇몇 작년에 심어둔 다년초 야생화 중에서 뿌리째 썩은 녀석들이 있어서 아쉽지만 반타작 넘게 다시 살았고, 그 살아난 애들이 여러 줄기를 내뿝으며 자라고 있어 행복하다. 비닐하우스 싹들도 큰 탈없이 자라고 있다. 다만, 작년 밭에서 생명을 다한 방울토마토들의 싹이 엄청난 기세로 자라고 있기에 좀 뽑아주었다. 잎이 두 개만 나아도 쏙 뽑히는데 잎이 세 개 된 녀석들은 벌써 뿌리가 자라나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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