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지옥과 관련된 세밀한 묘사가 압권이라는데, 나는 도저히 이런 책을 읽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피가 나오거나 무서운 장면이 있는 것, 특히나 책으로 쓰여져 있다면 더더욱 오래 남아서 무섭다. 이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문에 '여기들어오는 너희 희망을 버려라'라고 적혀 있다는데, 가만보니 현재 내가 지옥안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육아지옥이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 하루가 다르게 큰 사고를 친다. 몇살이 지나면 좀 나아져요 라는 말은 몇살 지나면 또다른 고생문이 열려요 라고 들린다. 대학가 있는 학부형(?)들의 말을 들어보아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얼마나 힘든 고난을 겪었는지 설명을 해주는데, 나의 미래의 일인지라 벌써부터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