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주택 11

제로버전 토목공사 땅에 식물 옮기기

드디어 토목공사가 끝나서 땅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얼어 죽지 않게 식물들의 자리를 잡아주고 있어요. 그전에 새로운 뷰팟이랄까. 뷰가 좋은 명당이 생겼어요. 음악을 틀어놓고 국민체조 같은 춤도 파드닥 추고요, 의자도 가져다 놓고 좀 여유를 즐기려는데, 잡일 좀 도와달라고 남편이 자꾸 불러서 여유시간을 끝마쳤네요. 허허허 허... 남편은 비닐하우스 자리를 잡으며 짓기 시작합니다. diy 키트로 구매해서 잘 쓰던 비닐하우스였는데,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틀만들어진 걸 구석에 놓았다가 하나씩 얹어서 다시 짓고 있어요. 오올~ 일전에는 설명서와 동영상을 열심히 보면서 만들더니 그런 것도 없이 뚝딱 만듭니다. 토목공사를 새로 한 데다 비닐하우스까지 만드니 놀러 오신 주변분들이 많았어요. 아래 아래 아랫 땅에..

꽃밭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원래 나는 꾸덕진걸 좋아한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서. 게임 마비노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오래 했는데, 그건 삽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부가 되어 광물을 캐고 그걸로 재련을 해서 무기를 만드는 길고 긴 과정을 즐긴다는 말이다. 우선 스킬부터 찍으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참 오래 걸린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라는 말을 즐기는 변태이랄까. 인내는 일부러 만들고 찾아가니까 말이야. 아무튼 꽃밭도 그러했다. 작년 튤립 구근을 심어서 다시 피워내는 데 있어 그건 일 년의 시간이 아니라 2년에 가까운 시간의 기다림이었다. 2년 전 실패한 구근들도 끌어모아 도전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중에서 가장 피워내고 싶던 겹꽃 튤립이 있었다. 식샤탈리어스였던가. 아무튼 그 아이들이 봉우리가 생기고 피어나기 직전. ..

강풍에 다 날라가네

와.... 지난 주, 그러니까 오늘로부터 2~3일 전에 있던 일이에요. 저희 땅에는 CCTV가 3개 달려있거든요. 종종 남편이 확인하는데, 보니까 밭안의 물품들이 다 뒤집어 있는거예요. 트램블린서부터 ...... 왜 저 천막 프레임이 날라갔나.. 의아해 하던 남편이 농막에 정리하러 가서 CCTV를 확인하고 보내줬어요. 트램블린에 맞아 넘어간거있지요. 작년 장마에 무너져내렸던 천막프레임을 이제 영영 못쓰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허허......... 밤도 아니고 한낮에 무섭군요 ㅎㅎ

컨테이너 농막이 왔어요. 왔어

전철을 타고 기차를 타고 용문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9시 반쯤 도착했다. 거의 모든 설치가 끝나고 한분이 마무리하고 계셨다. 다른 건 그럭저럭 설치가 끝났지만, 모기장 틀은 그냥 두고 가셔서 우리가 설치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지만, 아쉬움점을 들자면, 실리콘 마무리가 생각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정면 모기장이 사이즈가 안맞아서 자꾸 탈출한다. 이거 어떡하지. A/S 요청하자니까 남편이 댓구가 없어. ㅎㅎ 그리고 디딤석을 너무 높게 쌓아서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위에 올라가서 크레인 내리는 걸 같이 봐주고 내려와 보니 저렇다고 하더라. 헐헐. 나는 높은 거 별론데? 샤시 포장지 떼려면 칼은 필수다. 새시에 비닐포장이 그대로라 뜯어내는데 손잡이나 하단 실리콘과 맞물리는 곳은 칼이 필수였다. ..

야! 측량! 그리고 컨테이너 하우스. 농막

오늘 오전에 드디어 측량을 마쳤다. 꼼꼼히 두 눈으로 확인하는 남편님은 오전 회사 땡땡이치고 땅으로 갔다. 참 바지런하고 집요하다. 남편은 잘 만난 듯. 나의 부족함을 제대로 채워주는 그대 멋지긴 하지만... 두둥!!! 측량도 없이 석축부터 쌓았는데, 글쎄 50cm나 안쪽으로 석축을 쌓았단다. 허헐. 5cm도 아니도 50cm라니. 하하하하 아놔. 그렇게 측량을 먼저 하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 어쩔 거임. 아놔. 거기에 작은 꽃밭을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아래쪽에 예쁘게 꽃밭 만들면 우리는 안 보이는 자리임. 남편 보면 등짝 한번 스매싱 해줘야지. 나중에 집 지을 때 석축 옮기거나!!!!!!! 내 땅!!!!! 땅 사면 측량부터!!!!! 아, 참 원래 일정보다 측량일정이 앞당겨져서 콘테이너 하우스도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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