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가까이 있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좋은 소통도구다. 호주에 1년 있었을 때 나의 외로움을 달래준 건 sns에서라도 볼 수 있었던 친구들 덕분이었다. 서울에서나 호주에서나 sns로 만나는 친구가 많았기에 그랬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는 서울 속에서도 sns로 만나는 친구가 많다. 그게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만나면 어색해할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컴퓨터 메신저가 모바일폰 메신저로 넘어오면서 그런 상황이 더 심해졌다. 핸드폰으로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드라마도 볼 수 있다 보니 점점 이 작은 상자 안에 갇히는 기분이다. 페이스타임이라고 내가 얼마나 어디에 시간을 썼는지 보여주는 기본 앱이 있다. 매우 오랜 시간을 핸드폰만 잡고 살아더라. 누군가와의 소통을 이 작은 핸드폰 속의 sns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