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는 작가님 두 분 (김경희 작가님과 문선영 작가님)이 마침 한 곳에서 전시회를 하신다길래 다녀왔어요. 이런 횡재가! 더군다나 집과 가까워서 운동 겸 도보로 다녀왔지요. 민화반 언니들과 전시회 관람을 빙자한 식사 약속도 잡고요. ㅎㅎ
오랜만에 연희동으로 갔는데 다다프로젝트 부근에 다른 소규모 전시장도 있고 맛집도 있고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선호하는 문화공간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발전할까 궁금해지네요. 인사동과는 다른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면 좋겠어요.
다다 프로젝트 전시관은 생각보단 크진 않았고, 비스포크 전시회에 4분의 작가분이 참여하고 계셨어요.
그림은 전시회에서 순서가 다소 섞여 있었던 관계로 한분씩 정리되진 않았어요.
* 죄송스럽게도 강서연 작가님 그림을 못찍었어요. 좋아하는 작가님 두 분 위주로 찍다 보니... ㅜㅜ
작가 분들이 다들 반짝이라던가 자개 같은 재료를 섞어 쓰기도 하셔서 실물로 보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올려두신 인스타 사진에서는 마냥 단정한 그림인데, 실제로 보니 활기차고 역동적이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짝거린다던가 하는 모습에서요. 달항아리도 윗부분이 반짝거리니 달빛에 반사하는 물의 느낌도 나고요. 왜 이 네 분을 같이 전시하나 했더니, 다소 혁명적인(?)이고 모던한 느낌과 뒤섞여서 지금의 흐름이라던가 요구사항에 맞춰 각각의 개성이 갖춘 작가분들이라 그러가 봅니다.
그림을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먼저 시작하시고 자기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갖춘 분들을 보며 더욱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전시회를 통해 실물영접하는 것만으로도 영혼이 풍요로워지는 기분이 들고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분들이 무병장수하시면서 많은 작품을 남기고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가능한 서울에서요 ㅎㅎㅎ 너무 가고 싶은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림 다는 소리에 좌절했습니다. 허허허 허허허 허허허ㅓㅎ허... 보고 싶다....
9월 말부터 가을이 되며 좋은 전시회들이 많더라고요. 좋아하는 다른 작가분과 새로이 알게 되는 분들의 작품 전시회가 많아서 매우 기뻐요. 날 좋을 때 부지런히 쫓아다닐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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