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역축제가 사라졌던 시기가 지나고 난니 여기저기서 축제입니다. 가까이에는 용문산 산나물축제, 산수유 축제, 한우 축제 등이 있었어요. 딱히 끌리는 게 없다 보니 참여하지는 않았는데, 아니 우리 지평에서 '발효축제'를 한다지 뭡니까. 저는 막거리는 지평막거리만 마시거든요. 몇 주 저부터 기대를 하고 사람이 없겠거니 하고 첫날 이른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주차장은 근교 초중고 운동장을 활용하고 근처 전술훈련장 부지에도 마려했더라고요. 이른 아침인니 1주차장에 할 수 있겠지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3 주차장까지 갔어요. 지역 방범위원분들이 교통지도 등 많이 힘써주시고 계시더라고요. 태극기로 안내된 길을 따라가니 지평면사무소가 나왔어요. 이랬습니다.
하아. 사람이 정말 많은 거에요. 와 축제가 잘되었네 날씨도 좋고요.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들어서자마자 어떤 아저씨가 훠이훠이하면서 막걸리 가져라며 한 컵을 주십니다. 발그레~ 물 맑은 곳이라 그런지 막걸리 만드는 곳이 좀 되나 봅니다. 저는 주조장은 두 군데만 알았거든요. 맛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한 번에 원샷드링킹을 못해서 차분히 마시며 돌아다녔습니다.
술떡!! 을 공짜로 나눠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애들이 젤 어려서 그런지 사진사분이 사진좀 찍자고 데려가셨어요. 히히 시문에 나나 했더니, 아이들이 떡 받기를 거부하여 패쑤했어요. 그리고 더 어린 아기가 나타나 관심도 사라졌고요. ㅎㅎ
술떡이 참 맛나서 남편이 입맛을 다시더라고요. 더 받아먹고 싶다고요. 다음엔 이 술떡을 판매도 해주시면 좋겠네요.
첫 행사지만 다양한 코너가 있었어요. 떡을 메친다던가 두부 시식에 판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장담그기 등등이요.
무료로 나눠주시는 음식들이 좀 있어서 아이들도 만족스러웠어요. 발효하면 빵인데, 빵을 판매하는 곳은 하나뿐이라 조금 아쉬웠고요. 축제행사장이라 그런지 아랫 길에는 음식을 판매하는 가판들이 있었는데요. 좀 비싸더라고요. 어묵 3개에 오천 원, 좀 실한 어묵하나에 오천 원이었고요. 회오리감자도 오천 원. 쉽게 지갑이 열리지 않았어요. 큰 아이가 소시지를 좋아하기에 2개에 오천 원하는 수제 소시지를 하나 사 먹은 게 다예요. 이천도자기 축제의 소시지가 좀 그리웠어요.
다음에는 지평만의 특색이 좀더 가미된 음식도 판매하면 좋겠어요. 지역단체에서 보쌈세트를 만원에 파시는데, 솔깃했는데 사람이 많다 보니 앉을자리가 없었답니다. 허허 막걸리 칵테일 같은 것도 팔면 좋겠고요. 아무래도 발효축제이다 보니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둘러보는데 기 시간은 안 걸렸지만 좋은 계절에 좋은 날씨에 가볍게 다녀오기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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