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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줄기만 있더라고요. 아직 적응기인가 싶어 놔뒀다가 자세히 보니 작고 큰 애벌레들이 잎을 다 먹고 있더라고요. 조금 떨어진 곳에 심은 장미는 2차 꽃이 피는데 입구쪽 두 주의 장미들은 줄기만 남아 애처로운 모습이 되었어요. 아휴…. 급하게 손가락으로 튕겨 내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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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벌레들이 좋아하기에 약을 많이 뿌려야 한다고는 알고 있었어요. 지난번엔 그이 꽃을 먹더라고요. 잎도 이리 먹어치울 일인가…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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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덥고 잡일을 많이 한 남편이 약뿌리기를 거부하기에 뙤약볕에 서서 벌레들을 좀 잡아주었어요. 더블어 덩굴 식물들도 좀 제거하고요. 작년에 집짓는다고 방치했더니 덩쿨식물들이 그늘늘 너무 만들어서 식물들이 상태가 아주 안좋아졌었거든요.
식물들을 키우기 전엔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했을거예요. 정말 엄청난 그늘을 만들어 그 아래 식물들이 많이 쇠약해졌어요. 휴휴 국화도 죽은 것 같고요.
식물 관리 정도만 해도 무리라, 예쁘게 꾸미는 건 엄두도 안나요. ㅎㅎ 첫 해랑 다음 해가 제일 예쁜 정원이였던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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