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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 골고루 이것저것 먹고 운동은 격하게!

uchonsuyeon 2025. 3. 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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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후 2시간 혈당: 110
✔️ 당화혈색소: 6.6

오늘 내과에서 혈당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당화혈색소 목표치가 6.5 이하다.

운동 시작한 이후로 몸무게가 6~7kg 정도 늘어서 조금 걱정스러웠다. 근력운동을 시작할 때 pt샘이 이제 식사량이 많이 늘 거라며 '히히'웃고 가셨는데, 정말 그랬다. 와... 내 위가 예민해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힘들었는데, 그걸 뚫고 식욕이 생기더니 몸무게가 그렇게 는 것이다. 배가 좀 나오긴 했지만 다행인 것은 전반적으로 몸은 탄력이 생겨서 '운동뚠'느낌인 것이다. 이건 아마 운동뚠된 분들만 알 느낌이지만, 나쁘진 않다. 뱃살 빼고. 

요 근래에는 여러 가지 집안일로 주 1회 정도만 운동을 나갔고 시간 될 때마다 가벼운 맨손운동만 했기에 더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다행히도 당화혈색소가 6.6이었다. 오.. 기계오류는 아니겠지. 

주변에서 '당뇨 있는 사람이 그렇게 먹어도 돼?'라고 묻곤한다. 당뇨 있어도 골고루 이것저것 먹으면 괜찮다.

임신성당뇨로 시작해서 배에 주사를 맞고 처음이다 보니 정말 열심히 관리했다. 운동은 당연했고 식전, 식후 1hr, 식후 2hr, 자기 전 혈당, 공복혈당까지 꼼꼼히 체크하면서 나만의 혈당스파이크 음식 데이터도 쌓았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체득한 결론은

평생 가져갈 관리가능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이 습관을 평생 유지할 수 있겠다 싶은 걸 찾아서 유지해야 한다. 저탄고지나 여러 가지를 해보았고 효과도 보았지만, 이 것들의 단점은 조금만 관리가 어긋나도 전반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는 것에 있다. 저탄고지가 고탄고지가 되기도 하고 어떠한 음식을 너무 절제하다 보면은 되려 폭식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조금씩 먹고 싶은건 다 먹는다>이다. 운동할 때 눈바디체크하라고 하는데, 음식도 하루의 총량을 눈으로 계산하면 된다. 그리고 혈당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둬야 한다. 되도록 피하거나 정말 적게 먹는 것으로 해야 한다. 아니면 정말 먹고 싶다면 그걸 먹고 식후 30분 이후에 운동을 한다. 많이 먹었어? ok! 격하게 해 주겠어. 

운동 전에는 잡곡밥을 1/2 그릇  정도만 먹었고 운동하면서는 3/5 그릇  정도 먹는 것 같다. 그리고 꼭 중간중간에 배고프지 않게 간식을 먹는다. 초콜릿을 먹기도 한다. 과자류보다 초콜릿이 더 낫더라. 조그만 먹어도 뇌에서 풍족함이 느껴진다. 과자는 먹고 나서 기분도 위도 몸도 안 좋은 느낌이 든다. 나는 실제로 과자 1 봉지를 다 먹으면 속이 울렁거린다. 

원래 내과를 큰 병원다녔는데, 3개월마다 가기도 하고 매달 관리받는 게 좋겠다 싶어서 동네 내과를 다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과샘이 주치의처럼 잔소리를 많이 해주신다. 혈당 내려가면 같이 기뻐해주시고. 

- 운동전 탄수화물 드세요. 운동 후 1시간 이내 단백질 드세요.
- 탄수화물과 단백질 골고루 드세요.
- 단백질만 먹으면 탄수화물을 나쁘게 만드니까 골고루 드세요. 
- 고기류 꼭 드세요.
- 식후 30분 지나면 하루 3번 가볍게 운동하세요. 집안일이라도 하세요.
- 최근 학계에서는 누구나 끝에 당뇨걸리니까 미리 관리한다고 생각하시고 유한한 몸을 관리 잘하세요. 

한 달에 한 번씩 귀한 잔소리를 들으며 되새기며 운동도 하고 관리한다. ㅎㅎ 누구나 끝은 치매와 당뇨라는 말씀에 조금 납득이 되었다. 내가 남들보다 당뇨가 빨리 왔구나 싶어서. 그러면서 관리를 더 빨리 시작해서 다행이다 싶다. 운동하는 것도 그렇고. 

체중증가에 따른 걱정이 잘 해소가 되어서 오늘 감만에 끄적임. ㅎㅎ 아휴 좋아~ 이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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