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신티크 16인치 cintiq 16 리뷰~!

uchonsuyeon 2019. 12. 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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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곧 여보 생일 선물이 도착할꺼야

-오? 설마 액정 타블렛??

-헉 어떻게 알았어? 

 

이미 나에게는 타블렛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다. 그래서 살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계속 사주고 싶었고, 오며가며 몇번을 매장에서 서성이며 써보기도 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할인같은게 하면 사볼까 고민을 잠시했다. 그런데, 블프도 지나가는 마당에 남편이 그냥 정식판매하는 곳에서 생일 선물로 구입해서 보내주었다. 

날씨가 추운 탓에 찬기운이 타블렛과 함께 들어왔다. 뽁뽁이가 여러겹 둘어싸여있는데, 그냥 배가르듯 자르기 싫어서 돌리면서 풀어주었다. 16인치인 이녀석 무게가 좀 되는데, 스스로 좀 바보같이 풀고 있었다. 

뭐가 묻은게 아니고 김이 서렸다. ㅎㅎㅎ 아주 추운 곳을 달려온 녀석이라 추위가 가실때까지 잠시 묵혀두었다. 저렇게 한 후에 손도장을 찍었는데, 나중에 후회했다.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면서 스스로가 참 부끄러웠다. 

 

보호필름과 손보호대도 같이 있어서 좋다. 꼽사리 선물 이런거 참 좋다. ㅎㅎ 

 

 

제일 먼저는 보호필름!을 붙여주었다. 16인치는 필름 붙이기에 참으로 광활하다. 하지만 회사에서 필름지 같은거 붙이는 작업을 해보았고, 우리집 부엌 싱크대 시트지는 혼자다 붙이면서 손에 익혔던 감각을 일깨우며 살살 붙여주었다. 으흐흐흐흐 먼지 제거 스티커도 있어서 그걸로 열심히 먼지 뽑아가며 정성껏 붙였다. 예전에 마구 붙이고 후회했던 나님을 떠올리며 상당한 정성을 기울였고, 먼지 한 톨없이 깨끗하게 붙였다. 음하하하하 

설치방법은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쉬우면서 어려웠다. 그림이 너무 간단해서.... 그림대로 연결했는데, 타블렛기능은 되는데, 액정으로 화면이 보이지 않아서 한참을 연결했다 뺐다를 반복했다. 사이트 가서 동영상으로 다시 한번 보았는데, 내가 한 게 맞긴 하더라. 다만 내 컴퓨터 HDMI 연결되는 게 딱 한 구만 정상 작동되고 다른 곳은 고장이였던 듯 싶다. 

 

드디어 연결!!!! 화면과 하나로 보이는 줄 알았더니 '듀얼 모니터'형태로 보여서 살짝 당황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넓은 느낌!? 

어쨌든 구현되어서 무지 반가웠다. 

 

그리고 포토샵을 열어 낙서를 해보았다. 아이패드가 다 좋은데, 포토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니 너무 아쉬웠다. 20대 초반부터 사용해온 프로그램이 포토샵이다보니 다른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무언가 아쉽다. 액정타블렛으로 포토샵을 다룰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아이패드보다 좀더 펜과 가까운 느낌이 든다. 그리고 타블렛 펜은 아주 익숙하니 더욱 손에 착착 감기더라. 왜 그간 거부하면서 멀리 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작 이걸로 살걸. 지금까지 쓰던 타블렛도 뭔 페이퍼에디션이라 금액도 크게 차이 안난다. 10만원가량? 사두고 페이퍼 에디션으로써 기능도 처음에 딱 한번 쓴게 다다. 하하하;; 돈지랄이였어. 

그런데, 액정타블렛도 크고 키보드도 커서 어떻게 자리 배치를 할지가 문제다. 

과연 센터는 누구에게 갈 것인가?????

참, 1년짤 클립스튜디오 페인트 프로 사용권을 준다는데, 아쉽게도 나는 이미 그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쓰던중이라 사용할 수가 없다. 아쉽다응 ㅎㅎㅎㅎ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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