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생활 life

내 눈 이야기

uchonsuyeon 유천수연 2020. 6.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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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은 크지 않다. 쌍꺼풀 수술을 할까 고민도 했는데, 나름 매려적이라는 말에 실행하진 않았다. 나름 장점도 있다. 눈 화장을 과도하게 하더라도 속쌍꺼풀 이기도 해서 다 잡아먹기 때문에 괜찮다. 섹시한 스타일 화장도 잘 어울린다. 오래도록 이 눈으로 살아와서 화장을 어떻게 해야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이 있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다보니 당연한 일이다. 평상시 사람을 볼 때는 무한대로 깜빡거리는데, 컴퓨터 작업할 때 가만 생각해보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1mm 간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더라. 그래서 환절기 안약은 필수다. 

오늘은 이상하게 자고 일어났는데, 속쌍커플이 겉쌍 커플이 되어 있다. 아무래도 쌍꺼풀이 좀 진해지면 좀 더 예뻐 보인다. 회사 다닐 때도, 이런 날은 '오늘따라 예뻐 보인다'는 말도 듣곤 했다. 미세한 차이가 미세하게 예뻐진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의 나는 예뻐지는 것보다 편한 게 제일 좋다. 속쌍꺼풀과 겉쌍 커플에서 편한 게 뭔 상관이냐 싶겠지. 이 겉쌍 커플이 되면서 시야가 2mm 이상은 커지는 것 같다. 이게 굉장히 불편해진다. 그만큼 건조해지는 안구 면적도 늘어나고 시야각이 엄청 차이가 난다. 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도 늘어나다 보니 눈부심이 심해진다. 아니, 어제 피곤하지도 않았는데 왜 쌍꺼풀이 생기고 그럴까 하는 투정만 하루 종일 한다. 한쪽 눈이 특히나 눈 돌아가게 건조해지니까 더 심하게 깜빡거리고 피로를 느끼고 있다. 나중에 안검하수인가 뭔가 그런 걸로 수술이라도 하면 적응할 때까지 굉장히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이 증상을 해소하려면 낮잠을좀 자는 건데, 낮잠을 자려고 누웠지만, 잠도 오지 않고 애들이 들락날락거려서 도중에 포기했다. 귀여운 큰 따님이 여러 개의 쪽지를 거실에 숨겨두었다고 쉬는 시간이 끝나면 같이 찾자는 말에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 두 눈을 심하게 껌뻑거리며 숨겨진 쪽지를 찾아 건네 후 이렇게 끄적이고 있다. 아... 아직도 오후 5시가 되지 않았다. 다시 낮잠이라도 자러 가야겠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 불편함이 해소가 되지 않으리라. 아직 오늘 남은 시간이 많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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