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허브를 덖고 차로 우리고

uchonsuyeon 2021. 8. 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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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 바질 + 레몬밤

전원생활의 로망은 꽃과 허브! 였기에 꽃도 부지런히 심고 뽑았지요. 허브는 씨앗을 사다 심어서 발아시켜 키웠고요. 주말주택인지라 상주해서 기를 순 없기에 여름 한철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벼르고 벼르다 허브들은 수확해서 말리고 덖었어요. 이런 일들은 너무 쉬운 일인 걸까요? 자료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뭔가 대강~ 덖어서 먹었어요. 이런 느낌? 책을 사다 제대로 공부해봐야겠네요.  

그래서 나도 대강 말리고 덖어서 차를 우렸지요. 말리는 것도 햇살에 말렸더니 완전 갈색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식품 건조기 사다가 말려서 차로 덖었어요. 히솝 허브 같은 경우엔 정말 기르고 차까지 만들어 먹는 경우가 적은가 봐요. 정말 자료가 없어요. 

로즈메리+바질 조합을 추천하길래 거기에 레몬밤까지 약간 넣어서 하나의 차를 '대강' 브랜딩 했지요. 우려서 먹으니 차맛도 괜찮았어요. 레몬밤은 가열하면 레몬향이 다 날아간다고 책에서 그러더군요. 약간의 기대를 했지만, 그 향은 역시나 나질 않았지요. 허브의 기본 향이 조금 더 깊고 넓게 퍼져나가서 마시기 좋았지만, 오래 두니 쓴맛이 올라오네요. 

찻잎을 10분이상 우리면 '침출물'이 되면서 효과가 더 좋다고 하던데, 찻잎을 다 건져냈음에도 그랬어요. 얼음을 넣어서 먹어도 보았는데, 이건 끝까지 상큼한 허브향이 감돌아서 취향에 맞더라고요. 뜨거운 건 기분 좋은 허브향에 묵직함이 뒤로 딸려오는 느낌이라면, 얼음물에 담근 허브차는 산뜻하면서 끝까지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마침 물건을 가지러 온 친구가 이 허브가 괜찮다고 칭찬을 과히 하는 까닭에 반절이상 나누어주었어요. 하하. 같이 허브를 나눠마실 친구가 없었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남편은 커피 외엔 크게 관심도 없고요. 다도를 배우고 싶은데, 검색으로는 어디에서 배워야 할지 모르겠네요. 흠흠. 

앗, 검색에 검색을 해보니 집 주변에 있었네요. 대박~! 한국차문화협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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