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춘천 가볼만한 곳 찾아가는 길

uchonsuyeon 2022. 5. 4. 13:19

양평에서 춘천가는 길은 참….. 남편이 내비말을 잘 안듣고 나갈 곳을 몇번 지나서 마음이 그랬네요. 흐흐 그것은 이 힘든 여행의 전초전이었지요. 흐흐

#횡성휴게소

간만에 마약(매직)핫도그를 샀는데 그세 5천원으로 올랐네여. 강을 바라보며 잠시 사진만 찍고 목적지로 갔어요. 원래는 초원목장을 가려고 했는데 당나귀타기 체험은 주말만 된다고 해서 제이드가든을 가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남편이 나가야할 곳에서 못나가서 꿈자락 어린이공원을 먼저 가기로 했어요.

아, 그런데….. 이 공원에 규칙은 ‘발등을 덮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는 거죠. 둘째는 서럽게 엉엉 울어서 근처 시장을 찾아갔어요.


#춘천중앙시장
제법 시장이 크고요. 평일 낮인데도 유동인구도 좀 되더라구요. 아동화는 골목 끝집에서만 팔더라고요. 애들 신발사면서 제 신발도 두켤레 구입했어요. 오프라인에서 몇년만에 구입한건지… ㅎㅎ
#낭만국수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라 신발집 사장님께 물어보고 갔어요. 줄이 좀 길더라고요. 서울 사람 입맛엔 덜 강한 편이였고요. 양이 상당해서 많이 남기고 왔네요. 그리고 김밥이 단순한 내용의 이천원짜리인데, 둘째가 한줄을 다먹었어요. 스팸김밥만 먹던 녀석이 말이죠~~~

#꿈자람어린이공원

현재는 이 공원주변으로 가림막으로 둘러있어서 긴가민가 했어요. 영업은 하고 계시더라고요. 발등을 덮는 운동화가 필수고 음식은 가져갈 수 없고요. 실내놀이터는 키즈카페라고 합니다. 평일에 한낮이라 사람이 좀 없더라고요.

놀이기구가 7세 이상이 많고 정글짐 형태가 많아서 저의 두 딸들에게는 좀 안맞았어요. #제이드가든
거의 가평가까이 있어요. 그렇다보니 동선 잡기가 애매하더라고요. 성인은 입장료가 만원인데 적당하다 싶을만큼 잘만들었어요.

양평이나 가평은 서울보다 추워서 꽃이 늦게 피는 편이지요. 그래서인지 튤립도 아직 많이 피어 있어요. 산골짜기를 이용한 여러 정원들이 편안하게 이어져있고요. 큰 아이는 마녀의 집에 가보고싶다며 욕심을 냈는데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집은 그냥 벤치같은 거라 좀 실망했어요. 정원이라는 의미에서는 괜찮지만, 조금 더 테마에 맞춰 꾸며지면 좋겠더라고요.
길고 높은 곳이라 점점 등산하는 기분이 강해요. ㅎㅎ

어디를 찍어도 외국의 한 곳 같아서 ‘멋지다’라는 말이 계속 나왔구요. 쇠뜨기마저 연출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잘 어울렸어요.
사실 올라가기 전부터 아이들이 말을 늠 안들어서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천천히 제대로 감상을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큰 아이가 사라져서 한참을 찾았어요. 허허 나중에 보니 선물샵안에서 나오더라는…

다사다난한 하루가 지나갔네요 후후 강촌이나 가봤지 춘천을 제대로 본적이 없는데 지대도 좋고 강도 끼고있고 살고싶더라고요. 민화샘들도 많고요. ㅎㅎ
다음엔 닭갈비 먹으러 오려고요. 막국수 조차 못먹어서 매우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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