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태양을 보며, 한여름이란 이런 거지를 외쳤건만 다시 비가 후드득 내리네요. 요 근래에는 왜 그런지 꽃보며 행복감을 아롱아롱 느끼고 있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무한 잡초에 질린 건지 아니면 생각보다 커져버리고 울창한 꽃밭에 속상한 건지 모르겠네요. 목수국도 작년보다 꽃알(?) 자체도 실해지고 줄기도 튼튼하니 보기 좋습니다~ 작년엔 작은 꽃 무더기에도 휘청거리는 줄기였는데 말이죠. 토요일엔 저리 화창하다 일요일엔 폭우가 쏟아지데요? 이러니 작물들이 망해갈수밖에요. 초당옥수수는 수분기가 많아서 그런지 빼곡해지는 자리마다 곰팡이가 피었고요. 더러 껍데기 밖으로 옥수수 끝이 터져 나와 망하기도 했네요. 위로도 옆으로 잘 자라길래 기대 꾀나 했는데 망했어요. 망했어. 토마토들도 비맞아서 그런지 바닥에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