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레오가 처음 집으로 오던 날을 기억해요. 인천에서 당산을 넘어가는 다리 아래에서 3개월 된 레오를 처음으로 안은 건 나였지요. 마침 아빠가 담가두신 더덕주를 답례로 드렸어요. 처음에는 너무나 당황했답니다. 코카스파니엘이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3개월이라는데 크기가 이미 이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깜순이보다 더 컸어요.. ;;;;;; 저는 물건이나 동물이나 첫눈에 반해버리면 오래 함께해요. 우리 레오도 그랬어요. 크기는 좀.. 많이 컸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러웠지요.레오가 청소년’개’기가 지날 즈음,아빠가 입원하실 일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사료통을 한가득 채워 놓고 병간호를 갔지요. 그래서인지 레오는 평균 잉글리시 코카스파니엘 보다 조금 더 컸어요.코카스파니엘은 악마견 중 하나라는데,우리 레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