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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농장 9

장미 벌레, 실화냐? ㅜㅜㅜㅜㅜ

봉우리가 올라 온걸 알고 있기에 기대하고 왔건만, 이거 실화냐????? 검색해보니 등얼룩풍뎅이들이 노란장미에 다섯마리나 메달려 식사를 하고 있다. 장미잎을!!!!!!!!!!!!! 장미키우려면 약을 많이 쳐야한다더니, 그렇네 그래. 붉은 장미도 만만치 않았다. 애벌레 하나가 장미잎을 먹고 붉은 똥을 싸고 있더라. ㅜㅜ 이 녀석은 저멀리 옆땅으로 던져주었다. 장미들이 지난 겨울 뿌리는 잘살았지만 줄기들이 다 죽었는지, 새로나온 줄기에서만 잎이 나온다. 그래서 장미들이 다 작다. 겨울전까지 피워낼거라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속상하다. 허허 아 그리고 고작 일주일 사이에 수레국화들이 몇십센틴 커 있어서 황당했다. 비가 오고 온도가 올라오니 쑥쑥 커서 몇 송이는 꽃을 틔웠다. 아빠가 ..

비가 내리는 주말양평

비가 내리면 참 할 거 없다. 천막 아래나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있기도 애매하다. 바람까지 불면 더 그렇고. 비 오는 창밖을 보며 소설을 읽는 것도 좋긴 하다만 아이들이 정말 할 게 없다. 다 같이 유튜브를 보는 경우가 많다. 비가 안 올 때면 짬짬이 애들을 내보낸다. 흙투성이가 되어 옷을 몇 벌 버리기도 하지만 1년이 되어가니 이것도 적응된다. 다행히 정화조 공사도 했고 뜨거운 물도 미리 데워두면 나오니까. 흙투성이가 된 딸과 딸 친구를 같이 씻겨주었다. 몇 백들인 보람이 느껴진다. 딸기가 열매가 맺혔다. 작년에 두세개 맺은 모종 세 주를 가져왔는데, 올해엔 여기저기 번져서 상당히 많은 딸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고라니나 벌레들이 그냥 두려나 모르겠다. 작년에도 누군가 와서 잘라먹어갔는데 말이..

이제 밭같나요 / 봄밭 ㅎㅎ

밭에 모종과 씨앗을 심고 잘 자라고 있다. 작년 망했던 상추가 있던 자리엔 씨앗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지 상추가 올라오고 있다. 초당옥수수 씨앗을 심은 곳에서 옥수수가 올라오고 있는데 바로 밑이다. 이 상추 종자들은 잎이 가늘고 작아서 잘 자랄 수 있을까? 남편이 뽑자고 하는데 일단 두기로 했다. 작년 생각하면 잘 자라지 못할 것 같다. 멜론 수박과 수박 2주와 단호박도 밭 끝쪽에 심어뒀다. 올해는 단호박에 약을 잘 해서 벌레 사태가 없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위치가 애매해서 수박 하나는 밟혀서 부러졌다. 애들이 그랬는데, 보안해줬는데 나도 밟고 지나가더라. 위치 선정이 애매. 남편이 심은 땅콩 3알에서 엄청난 싹이 올라왔다. 생명력 갑이다. 고구마는 10주만 파는 곳을 인터넷에서 찾았다. 택배비랑 비슷...

큰 아이가 만든 첫번째 향수

고수가 한가득 자라올라 큰 아이에게 보여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좋단다. 그러곤 향수를 만들겠다며 열심히 따간다. 남편이 이리와 보라는 말에 가보니, 조팝꽃도 죄뜯어다 넣었다. 민들레도, 산마늘 꽃도, 꽃팥의 흰꽃들도 알알이 잎잎이 자리를 잡고 있다. 뜯지 말라고 어르고 달래는데 보는 앞에서 꽃모가지를 댕강 잘라 넣는다. 어휴 널 어쩌니. 일년밖에 못사는 꽃이라고 사정사정을 해 막았다. 세뿌리의 흰꽃 중 한 뿌리의 꽃들은 이제 없다. 씨앗을 내려던 산마늘꽃도 그렇다. 튤립을 아작낸 둘째가 있었기에 초탈자가 된 것인가. 남편말마따나 이렇게 놀게 하려고 주말농장하는 거지 뭐. 허허

양평모종시장에 다녀감

양평모종시장에 다녀왔다. 용문에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하루하루 나오는 게 다르다. 양평모종시장은 첨이라 검색해보고 갔다.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코로나 때문에인지 가이드 인원 수에 맞춰 기다렸다 입장했다. 따라다니는 가이드가 있어 부담스러웠다. 천천히 보며 고를 여유가 없어서..... 친절하시지만 그것과 상관 없지. 박스값은 300원이였고, 필요했던 참외와 처음보는 흑토마토 모종 등을 구입했다. 몇몇 모종은 작년보다 비싼것 같았다. 고구마는 인기가 많아서 빨리 사야한다고 하더라. 기다리며 앞에 선 분 대화를 듣는데, 꿀고구마(하루카)는 100개 기준이라더라. 100주나 심을 필요가 없다는 남편말에 질질 끌려 나왔다. 입이 댓발 나와서. 용문에 있는 모종시장에도 갔는데, 확실히 양평 판..

코스모스는 캥거루 같아

호주에 있을 때 캥거루를 실물로 본 것은 멜버른 동물원과 필립 아이랜드에 갔을 때다. 둘 다 친구가 놀러 와서 갔었다. 동물원을 제법 좋아하지만 차가 없다 보니 이동이 어려워 혼자서는 엄두를 못 냈었다. 그래서 차가 있는 친구가 와서야 만 갈 수 있었다. 멜버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했던 건 거기에 다녀온 친구들이 있었고 거기에 있는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는 호주 가서 캥거루 한번 못 보고 왔을 것이다. 호주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동물이 코알라와 캥거루인데, 코알라는 그냥 코알라다. 연예인중에서 어떤 연예인들은 실물로 봐도 '와~연예인이다'라는 말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너무 똑같거나 현실감이 없어서다. 그런데 캥거루는 '엇.. 캥거루?'라는 말이 나온다. 캥거루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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