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세이 93

자동차 미끄럼틀 - 아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신기하지요.

아침 여유가 있어 어린이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보통은 버스를 태우지만 여유가 있으면 아이가 좋아하기도 해서 어리이집으로 데려다주곤 해요. 오늘도 신나하는 조이와 함께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조이가 말합니다. 와~ 자동차가 미끄럼 탄다. 자동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조이가 한 말이였어요. 아 그리고 지퍼를 내려 달라며~ 슈웅 ~ 옷 미끄럼태워주세요 이런 적도 있어요. ㅎㅎㅎ 아직 상상을 하거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이 못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딸 아이 -진짜 아이의 상상과 생각은 감히 이길 수가 없네요. ㅎㅎ

기분이 우울해 쇼핑을 하러 갔지요

어쩐 일인지 오래간만에 기분이 우울해졌어요.한마디 한마디가 모이면 하나의 책 다발이 되어 우울감이 찾아 올 수도 있지요.정작 말한 당사자들은 모르는데, 우연히도 같은 말들이 겹쳐져, 혹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레이어(겹)가 쌓여서 선명하게 어떤 글자가 나올 때가 있어요.‘넌 바보야’ 같은 내용이지요. 그래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맛난 거 사고 뭔가 옷 같은걸 사자 싶어서 쇼핑센터로 향했습니다. 옷을 살까 들여다보아도 딱히 사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마음에 드는 것도 없는 것 같고.. 돈도 조금 아깝고..이것저것 들여다보고 결국 구입한 것은, 장난감 마이크 -아이들을 위한 사소한 물건들이었어요. 선물 받은 아이는 마이크를 들고 좋아라 방방 뜁니다. 내 옷 예쁜 거 열 벌 사는 것보..

조이와 함께 클럽 샌드위치 냠냠

저녁으로 먹은 샌드위치 중남은 반쪽을 들고 집으로 왔어요.제법 두툼한 샌드위치라 다 먹기는부담스럽거든요.클럽샌드위치라 치킨이 들어가요.조이가 치킨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이에게 치킨을 먹을 건지 물어보았어요. 음... 그런데......식빵만 먹었어요..샌드위치에서 식빵만............... - _-);;; 늠 사랑스러워.

지금은 식사준비 중 / 밥하기 귀찮지만, 너를 위해서라면!!

밥하기 귀찮은 주말 ( 사실 주말만 밥합니다만... 그래도 귀찮....)남편에게 가볍게 3분카레를 사다주고 조이의 밥을 준비하는데 말입니다. 저도 모르게 그 귀찮다는 내가~ 기왕이면 밥 잘먹기를 바라며, 파를 넣고 계란을 넣고 깨를 넣고 볶고, 저염고기(스팸류?ㅎㅎ)를 굽고 김을 준비해서 먹이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제가 30살까지 참으로 음식에 관심이 없어서 너무 말랐었어요. 큰 딸 조이도 그걸 닮았는지 정말 밥이며 간식을 안먹는답니다. 초콜렛, 사탕, 케잌도 안좋아해요. 선생님도 너무 안먹는다며 걱정하시는데, 마른상태로 키는 커가고 있어서 다행이라 하셨지요. 의사 선생님도 키가 크고 있으면 말라도 괜찮다고 하셨어요.한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아이 봐주시는 댁에서 저녁도 잘먹여주시고 식후에 먹는 건강식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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