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주택 11

양평의 봄. 쑥대밭. 조경석도 놓고요

드디어 양평에도 봄이 왔습니달~~ 오~ 한낮은 따사롭고요. 하지만 아직 바람은 좀 차네요. 특히나 앞뒤옆이 없는 저희 땅은 참~ 바람이 잘 다녀요. ㅎㅎ 홍매화는 딱 4년전에 심었는데, 이제야 꽃이 좀 피어오릅니다. 작년에도 한두 개는 피었다는데 못 봤어요. 남편만 봤데요. 사실 그간 홍매화냐 아니냐 잡목이냐 참 고민이 많았거든요. 흰매화도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피었어요. 작년에는 토목공사한다고 옮기다 보니 꽃도 적게 피고 매실도 열리지 않았어요. 매년 담금주를 만드는데, 매실주가 기가막히더라고요. 고급스러운 느낌. 왜 사람들이 복분자주나 매실주 포도주를 담그는지 알겠더라고요. 개인 적으로 앵두주도 참 좋아하는데, 그건 왜 대중화가 되지 않았을까요? ㅎㅎ 앵두주는 여자분들은 대부분 좋아하고 남자들은 좀 ..

봄, 화단 만들기 + 양평묘목시장 2024

오! 올해 날짜를 착각해서 양평농협묘목시장을 넘어갈 뻔했네요. 양평 이웃분 정보로 후딱 다녀왔어요. 일전에 오래 사신 분이 여기는 ‘보리수’나 ‘대추’가 제일 낫다고 하셔서 보리수 사러갔지요.간김에 덩쿨 장미도 좀 샀어요. 인터넷 가격보다는 대체로 저렴해요. 독일 장미도 두 주 사오고 싶었는데, 지갑을 남편만 들고 가서 허락을 안해주더라고요. ㅜㅜ 덩쿨장미, 보리수, 오디, 체리 이렇게 데려왔어요. 애들과 잘 심어주었어요. 다음 날 오오 튤립이 올라왔더라고요!! 남편이 작년에 튤립밭위에 창고를 올려둬서 망했는데 산 애들이 있었어요. 서울은 이미 매화가 피었는데 여기는 이제 꽃망울이 올라옵니다. 저희가 홍매화를 4년전에 샀는데 올해되어서야 그것도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어요. 자리를 잡으니 나아지나봅니다. 작..

집이 자라나고 있어요.

집이 배달 온 후로 꾸준히 자라나고 있어요. 지붕이 생기고 물받이가 생기고 등등등. 이동식 주택이다 보니 하단보다 조금 띄워져 있기에 집안구경은 좀 어렵습니다. 그래도 농막이 아닌지라 뜨거운 태양 피하기엔 괜찮더라고요. 저는 지붕 공사하는 분들의 노고를 느끼며 얼음 커피를 날랐습니다. 3kg짜리 얼음이 성인 남자 세명에게 다 들어갔어요. 그중 한 명은 남편. 우리는 종종 cctv를 보며 공사하는 걸 보았는데요. 10분 일하고 30분 쉬는 것 같다고 투덜대는 남편이, 일을 좀 해보고 반성했어요. ㅎㅎ 오늘보다 더 뜨겁고 더운 날 지붕 등등 공사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리고 지금 농막 앞에 천막이 쳐져있는데, 집이 들어오는 날에는 저희가 없을 때였기에 천막을 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뙤약볕에서 얼마나..

비닐하우스를 옮기고 난로를 설치했어요

예고된 추위때문에 남편이 옮기 비닐하우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혼자 주말에 양평에 가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날씨가 좋을땐 아이들이 양평가기를 기꺼워하더니 추위탓인지 서울집이 좋다고 하네요. 남편 혼자 낑낑대며 무거운 난로를 옮기고 비닐하우스 마무리를 했어요. 한번 만들어 둔걸옮겨서 다시 만들다보니 두번째는 좀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왜 난로를 저기다 설치한 걸까요. 허허허 . 올 겨울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낼 것같아요. 이렇다보니 식물을 심기는 아직 무리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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