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15

엉뚱한 곳에서 나는 농작물들

이주 만에 왔더니 희한한 곳에서 농작물들이 또 자라고 있어요. 대추나무와 메리골드 사이에 토마토가 자라고 있어요. 어째서지??? 원래 토마토 밭과도 먼 곳인데 말이죵…?? 뭔 나물을 사다 심어 뒀는데, 잎은 벌레들이 다 먹고 꽃이 한가득 피었어요. 방풍나물도 방풍나무가 돼가지고 윗부분을 잘라 버렸는데, 그러네요… 나물 잘라먹는 시기도 모르겠고 해 먹는 법도 모르니 다 이렇게 돼요. 작년 작은 국화 화분 5개를 가져와서 4 뿌리가 살았는데, 어마어마하지요? 친구가 놀라워서 한가득 잘라주었는데도 티도 안나 더러 고요. 최근에 민화 국화 본을 만들면서 국화를 많이 들여다보고 있어요. 많이 보면 저절로 더 관심과 사랑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홍홍… 내년엔 어떻게 관리해줘야 할까요… 이상하게 ..

고구마 1차 수확~~

주변 농작 상황을 봐가면서 텃밭을 가꾸는데, 시험삼아 캐보다가 애들이 넘 좋아하길래 1/4가량을 수확했어요. 알이 굵은 고구마들도 많고 애들도 재밌어하며 계속 캐네요. ㅎㅎ 둘째도 손이 많이 야무져 져서 잘도 쑥 뽑고 옮기기도 잘해요. 꿀고구마라 숙성을 좀 시켜야 맛나지만, 오늘 맛 좀 보겠습니다. 흐흐 숙성해야 맛나지만, 구워먹었어요. 작년보다 맛이 좋네요. 작년엔 기대를 너무 하고 먹어서 그럴지도요. ㅎㅎ

5월 1일 봄꽃밭

양평에 도착하자마자 놀랐어요. 뒷집 길면에 심어져 있는 진달래며 영산홍들이 만개해서 반겨주었거든요. 보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이 시간이 금세 지나갈걸 아니까 더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집 한쪽의 석축에도 영산홍을 심어뒀는데, 그 부분은 남의 땅과 인접해 있어서 저희가 관리하기 힘들어요. 번잡스러운 식물들이 자랄 때마다 남편이 내려가서 약만 발라두는데, 효과가 크지 않고 매우 지저분합니다. 관리하기 힘든 곳은 이 비추에요. 더군다나 우리 땅에서는 안보이니까 나를 위한 공간도 아니고요. 매우 후회합니다. 옹벽으로 깔끔하게 쌓을걸. 남편이 다른 집 미관도 생각해야 한다고 석축을 고집했는데, 다른 땅주인이 보기에도 매우 지저분할 듯하네요. 다른 면에 인접한 집의 땅도 관리가 안되고 있는데, 아..

이제 밭같나요 / 봄밭 ㅎㅎ

밭에 모종과 씨앗을 심고 잘 자라고 있다. 작년 망했던 상추가 있던 자리엔 씨앗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지 상추가 올라오고 있다. 초당옥수수 씨앗을 심은 곳에서 옥수수가 올라오고 있는데 바로 밑이다. 이 상추 종자들은 잎이 가늘고 작아서 잘 자랄 수 있을까? 남편이 뽑자고 하는데 일단 두기로 했다. 작년 생각하면 잘 자라지 못할 것 같다. 멜론 수박과 수박 2주와 단호박도 밭 끝쪽에 심어뒀다. 올해는 단호박에 약을 잘 해서 벌레 사태가 없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위치가 애매해서 수박 하나는 밟혀서 부러졌다. 애들이 그랬는데, 보안해줬는데 나도 밟고 지나가더라. 위치 선정이 애매. 남편이 심은 땅콩 3알에서 엄청난 싹이 올라왔다. 생명력 갑이다. 고구마는 10주만 파는 곳을 인터넷에서 찾았다. 택배비랑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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