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17

틀밭아닌 돌밭만들기 : 2024 양평 모종시장

이제 땅도 대지가 되어서 제대로 각 잡고 무언가(?)를 하기로 했어요. 가능한 밭 면적은 좁히고 농사가 쉽도록 틀밭을 만들기로 했고요. 틀밭도 검색해 보면 종류가 많아요. 나무로 할지 벽돌이나 돌로 할지도 결정해야지요. 가장 큰 문제는 자금인데, 집 짓는데 대출을 한지라 최소자금으로 해야 하겠더라고요. 그런데 또 나무보다 돌이 오래가지 싶고요. 용문역 부근에 돌과 목재소 갈 수 있는 건 다 가보았어요. 화강암과 방부목 그리고 시멘트 돌 등 고심 끝에 화강경계석으로 결정했네요. 긴 건 잘 깨지고 비싸며 한 팔레트가 아닌 개당 판매를 한데요. 화단에 쓰는 것과 동일한 겅 한 팔레트 구매했어요. 그리고 기대하고 고대하던 양평모종 시장이 열려서 갔습니다. 올해는 양평 하나로 마트 주차장에서 하더라고요.주차가 수..

파이어핏을 또만드나

네 또 만들고 있습니다. 허허 화단경계석이 좀 남아서 파이어핏을 만들었어요.대강 만들어 잡초도 태워보고요. 나름 괜찮네요. 마무리는 남편이 ㅎㅎ 꼼꼼해~~아이들은 온종일 진흙놀이를 했어요. 잘 다져진 땅을 파고파고 물 넣고 넣고요. 온몸은 진흙탕이 되었지요. 큰 애가 이렇게 진흙으로 남겨줬더라고요. 그래, 너희의 죄를 사하노라~~ 양평집에 자라고 있는 양파가 있더라고요. 큰 아이 텃밭에 심어줍니다. 1평도 안 하는데 계속 심고 있어요. 터지겠네~다행히(?) 양평도 봄이 와요. 놀랍게도(?) 같은 꽃나무일지라도 아래아래아래 집에서는 만개했는데 저희 땅 꽃은 봉우리도 안 생긴 게 많더라고요. 몇 미터 위라고 다른 지역 같아요. 작년에는 제대로 관리 안 하고 넋 놓고 살았더니 올해의 봄은 모든 게 새로워요.

기초공사 중입니다

땅을 몇 번 뒤집는지… 허허 한 번에 다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하자니 적응할만하면 저리 되네요. 지은 집 받아 올리고 나면 더 이상 없을까요. ㅎㅎ 꼼꼼한 남편이 연차까지 내고 가 있어요. 저희 옆옆땅이 축대에 기초에 소형주택까지 짓고 있어요. 그런데 쥔장이 안 오니 아주 엉망이더라고 여. 한 번은 축대가 무너졌잖아요. ㄷㄷ 원래도 공사하면 연차 내고 갔는데, 지금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나 봅니다. 허허 더운 날 다들 고생이네요.

벌에 쏘이고오오오오

잡초를 열심히 뽑는데 갑자기 뭔가 콕 쏘더라고요. 보이지 않는데도 벌인 걸 알았어요. 두 번째 쏘인 것이니까요. 흐흐 화분 위에 모종 포트를 놓았고, 화분에 잡초가 많아 포트를 옮겼는데요. 거기에 작은 벌집이 있던 모양이에요. 허허허 허… 지붕밑도 아니고 바람 불면 날아갈 곳에 집을 왜 지었누… 다행히 조금 붓고 말았어요. 남편은 에프킬라 들고 가서는 잠자리채로 모두 가두고 복수를 했지요.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삼일이 지나도 부은 상태이고 너무 가려워요. 자려다가도 벅벅 긁고 있어요.애들 미숫가루 타주려도 숟가락에 힘주로 휘젓다 보면, 정말 너무 가렵네요. 남편말에는 제 몸이 열심히 독과 싸우는 거라고요. 헐. 힘내야 할 것 같은 기분. 지지말자~! ㅎㅎ

장마는 농사에 쥐약

#다음주에먹긴개뿔 ’다음 주에 먹어야지‘하고 남겨둔 천도복숭아는 벌들이 잘 쳐묵고 있다. 허허허 어제보다 더 먹은 게, 참 야무지게도 먹었네. 이것들 껍질은 또 안먹었어…. 토마토들도 비를 너무 맞아서 터지고… 수박도 잎이 병듬. 급히 설익은 수박을 따 먹고 있다. 농약없던 조선시대엔 어찌 키워먹은 걸까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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