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워킹맘, 시간거지에서 시간부자로

uchonsuyeon 2018. 12. 21. 12:18

워킹맘, 애둘, 주말 부부

하지만 현재, 브런치 지속 연재, 글쓰기 모임 (주 1회 글쓰기) 참여, 매일 아침 영어공부 후 steemit 업데이트, 종종 그림 그리는 방법 steemit 업로드, 틈틈이 독서, 9-7 근무, 주 3회 점심 헬스, 퇴근 후 애 둘 케어, 그리고 남편 들들 볶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대단하세요!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어쩌다 부지런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 걸까요?

그 비밀 대 공개~ 짜잔~ 응?



1. 포기할 건 포기하자

좋은 엄마가 되기를 포기하자

애를 완벽하게 케어할 수 없음을 직시하면 편합니다.


예쁜 여자가 되기를 포기하자

선택하세요. 예쁜 여자로 살기 위해 시간을 쓸 것인지, 자기계발이나 다른 일을 위해 시간을 쓸 것인지.


좋은 아내가 되기를 포기하자

같이 일해야 한다면 공동생활체로써 이 또한 적당한 선을 지켜야죠.


깨끗하게 사는 걸 포기하자

맞벌이라면 부부 모두 시간이 부족한데, 완벽한 청소 정리는 어렵지요.



2. 사용 가능한 시간과 아닌 시간을 구분해라

하루의 시간의 표를 만들어서 사용 가능한 시간과 아닌 시간을 구분해보세요.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맡아주는 시간은 오전 8시- 오후 8시예요. 아이를 아침 7시 15분경 깨워 8시까지 먹이고 입히지요. 오후 8시에 픽업해서는 제가 밥 먹고 아이들 케어해주고 9시쯤부터는 잘 준비를 해서 10시 늦으면 11시 정도 잠을 잡니다.

고로, 제가 만들 수 있는 시간은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오후에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시간을 만드는 것뿐이지요. 하지만, 출퇴근 중간의 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 그리고 가족과 보내기에 개인 시간을 우선으로 두지 않습니다.

한번 시간을 확보하고 습관화하고 쪼개기 시작하면  5분 아래 1분도 귀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쓸데없는 시간을 없애라

5분 단위로 시간 계획하기. 5분이 10번 모이면 50분이 됩니다.

아침 화장 공식을 정한다.

아가씨 때 화장하는 시간 2시간, 워킹맘 현재 5분

화장품은 2가지 이상 발라도 피부로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차라리 자기 전 매일 팩 하나 붙이는 게 낫다고, 피부관리사분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러니 바쁜 아침 출근 전 화장은 간단히 5분 내 끝내도록 합니다. 스킨, 로션, 기능성 파운 데셔 + 컬러는 눈썹, 아이섀도 + 립 케어 튜브 보습제, 가끔 볼터치

옷 공식을 정한다 :정장 스타일 / 세미 정장 / 평상복 캐주얼 - 계절별 어떻게 입을지 미리 정해두면 옷 입는데 5분 (아가씨 때 1시간은 기본? 이였지요.ㅎㅎ )

아침식사 공식을 정한다 : 나의 아침, 아이들의 아침 루틴을 정해둡니다. 큰 딸 - 우유+계란 or사과 반개 / 나 - 딸과 동일 or 샐러드 흡입 / 둘째 - 베이비시터에게 맡긴다. 미안 둘째야.


아침 아이 등원 준비 공식을 정한다 : 예민한 딸이라, 가능한 기분 좋게 깨웁니다. ‘옥터넛 출발~’을 외치면서 침대 밖으로 끌어내는 엄마의 아침입니다. 후훗



4. 워킹맘의 힘은 건강

워킹맘이 하는 집안일과 아이케어는 절대 운동이 아닙니다. 노동입니다. 고로 따로 운동할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출퇴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자전거 출근 : 한여름과 한겨울 빼고는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왕복 1시간 거리)

- 도보 출근 : 한여름과 한겨울은 전철역까지 걸어갑니다. (걷기만 순수 왕복 40분)


점심시간은 헬스 시간

주 2회 이상 헬스클럽에 가서 힘들게 운동합니다. 상사는 1시간마다 5분씩 운동(가벼운 체조나 계단 걷기 등)을 하고 계십니다. 단, 헬스 할 때도 예전에 PT를 통해 배워둔 공식대로 합니다. 하루는 상체운동 ->하루는 하체 운동을 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임신성 당뇨 후 경계성 당뇨이기에 식단도 신경 써야 합니다. 고로, 아이들이 남긴 음식 먹지 않고 하얀 쌀밥보다는 현미를 먹습니다. 쁘띠 저탄고지 식사를 추구합니다.



5. 워킹맘도 자기 계발해야 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하지요.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도 놓으면 안 됩니다.

6시(5시 노력 중) 기상과 외국어 공부

6시에 기상하면 식탁 위에 널브러져 있는 책들(보이는 곳, 가장 편한 곳에 책들을 뿌려놓으면 안 읽고 안 공부할 수 없지요)로 가서 영어공부를 시작합니다.

영미소설 한문단 공부(30분~45분) -> steemit 에 하루 다짐과 함께 업로드(15분)

저의 영어 공부했던 스팀 잇 내용 중 하나입니다.
https://steemit.com/kr-study/@uchonsuyeon/2018-03-09-and-and-537db77c0b77


업무를 위한 공부 - 꾸준한 자료수집과 그리기 연습

틈틈이 스케치!! 디자이너니까 보고 연구하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스케치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는 못합니다만, 꽃 그리기는 꾸준히 하고 있지요. 제 다른 매거진에 있어요. ㅎㅎ


짧은 시간 효율적인 공부 = 팟캐스트 듣기

출퇴근 도보나 자전거 출근 때 시간 활용 -> 1인 기업 앱이나 기타 디자인 글쓰기 등 유용한 정보의 앱을 듣습니다. 물론, 컨디션 최상이 좋기에 필요하면 음악도 듣고 명상음악도 듣지요.


독서는 나의 힘

워킹맘의 1분 1초는 금과 같아요. 효율적인 책 읽기를 위해서 가능한 ‘속독’으로 읽습니다. 속독으로 읽으면 1시간에 한 권도 읽을 수 있고, 대략적인 내용도 압니다. 형광펜 하나를 들고 속독을 하면서 읽되, 중요한 부분에 밑줄 긋고 완독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읽을 때 형광펜 부분을 따로 메모 (다이널리스트 프로그램 사용) 합니다. 타이핑이 빠른 사람은 웹에 바로 적는 게 좋지요.


내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읽을 것인지 생각을 해야 하잖아요. 서점 가서 직접 보고 고르면 좋지만, 대부분 시간 거지인 엄마들에게는 꿈같은 얘기죠. 웹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나 흥미 있는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묵혔다 스테디셀러가 되면 사봅니다. 그리고 성장판 독서모임 오픈 채팅에 눈팅만 하면서 참여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감상을 말씀해주시는 책을 골라 구입해 보기도 합니다. 남의 손을 빌려 좋은 책을 구입해 보는 겁니다.



6. 워킹맘의 기본은 맘

아이와 하루 단 5분이라도 집중해서 놀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 베이비시터분은 집안일을 일부 해주시기에 저에게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저도 엄마이기에 퇴근 후 이런저런 일들을 했지만, 그러면 정작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더럽게 사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아이케어에 더 신경을 씁니다. 아, 물론 30분 정도만 놀아주고 자기 전 책 읽어주는 게 다 입니다만은, 집안일도 도맡아 할 때는 그 시간 내는 것도 어렵지요. 그리고 오후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반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여유가 되신다면 남의 시간을 사서 자신의 시간적 여유를 만드세요. 생긴 여유시간에 아이와 함께하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 넣어보세요.



7. 일단 시작, 작은 목표로 차근차근.

최근 읽은 <작은 몰입>이라는 책을 보면 개인의 작은 성공(몰입)들이 소소한 행복을 만든다고 합니다. (제 서평무엇이든지 하나의 습관을 만들면, 그것이 다른 습관을 끼어 넣을 수 있는 베이스가 됩니다. 저는 처음에 글쓰기 주 1회로 시작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같은 모임 분들의 글을 읽고 의견을 나누면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것이 습관이 되자, 스팀 잇이라는 곳에 하루 1개 글이라는 목표로 영어 공부한 내용을 올리고 있지요. 중간중간 꽃그림도 브런치와 스팀 잇에 올리고 있습니다.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서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운동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오던 것을 차츰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 그냥 속담이 아니라 진담이더라고요.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은 어느새 100걸음 와 있고 200걸음 와있습니다. 습관의 힘. 무서운 것이지요.


워킹맘이라 힘들다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쓸 수 없는 시간과 쓸 수 있는 시간을 구분하고 쓸 수 있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 보세요. 그리고 최소한 성공할 수 있는 그 무엇. 하나를 넣는 겁니다. 강성태 씨가 60일만 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지요. 맞는 말이에요. 저는 둘째 임신했을 때 새벽 5시에 매일 일어나 독서를 했어요. 잠이 안 와서 그런 것도 있고 그 시간에 독서를 하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아이를 낳을 때까지 지속했답니다. 몇 개월을요! 그렇게 하면 습관화된다는 걸 알기에 현재도 하루 일과를 조절해서 5시에 기상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제 딸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어렵네요. 일찍 일찍 안 자고 말도 참 안 들어요. )


작은 습관이라는 말처럼 너무 크게 잡으면 오히려 좌절입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겁니다.



저는 주말에는 가능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과 요리 등 엄마와 와이프로써 시간을 보내기에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가능한 지양하고 있습니다. (오해하실까 봐하는 말인데, 남편도 충분히 집안일 ‘같이’하고 있어요. 때로 저더러 ‘같이’하는 거라며 집안일을 하라고 강요합니다. ㅎㅎ) 참, 그리고 저는 원래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올시다. ㅎㅎ 게으르면 마냥 게으른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

저의 하루 일과를 정리하자면 
6시 기상 - 영어공부 & 스팀잇 업로드 & 여유시간 독서나 그림 그리기 
7시 20분- 아이들 기상 & 출근 준비 시작 / 애들 깨우고 먹이고 입히고 나 씻고 먹고 입고
8시 10분 - 도보나 자전거로 출근 ( 팟캐스트를 통한 공부 나 독서)
8시 55분 - 회사 도착 
점심시간- 주 2회 이상 운동 40분 이상
7시 퇴근 - 도보나 자전거 혹은 버스 (팟캐스트 청취 나 독서) 
8시 아이들 픽업 & 저녁 
9시 아이들과 놀아주기 기타 등등
10시 - 취침 준비 시작
11시 - 운 좋으면 10시 취침 애들이 비협조적이면 11시 취침 - _-

마음이 기쁘면 몸이 힘들어도 안 힘들잖아요. 나만을 위한 발전이나 무언가 창작물을 만들어냈다는 기쁨이 몸의 힘듬을 가려줍니다. 그리고 몸이 힘들지 않도록 운동을 하고 있지요. 몸이 힘들수록 운동해야 안 힘들어집니다. 제가 몸이 매우 약했어서 잘 알고 있어요.

////저는 단지 쓸 수 있는 시간과 쓸 수 없는 시간을 구분했을 뿐이에요. 
////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합니다.
////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먼저. 연습할 시간이 부족 하지만 일단 시작해보아야 합니다.


8. 시작, 준비됐나요? 

1) 나는....................... 이 하고 싶다. -  삶의 목표 / 건강 / 가정 / 일

2) 나는 하루 중 언제? 얼마의 시간을 낼 수 있나?

3) 내가 해야 할 일 중 중요한 순서는?

4) 제일 처음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5) 그 일을 하기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노트북? 책? 노트? 펜? 거실? 방? 책상?

6) 그 일을 언제 할 것인가? 출근할 때? 아침 일찍? 점심때?

7) 그 일을 어디에서 할 것인가? 거실에서? 회사에서?

8) 그 일을 성공하면 그다음엔 무엇을 할 것인가?

9) 정말 큰 목표를 하나 잡는다면? 5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일단 시작해보자.

그리고 딱 60일만 해보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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