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4/100 - 100개의 글쓰기] 안예은 <홍연>

uchonsuyeon 2019. 6. 22. 09:28

 

 처음 kpop스타에 안예은씨가 나왔을 때, 그녀가 만든 노래를 듣고 기막힌 리듬과 가사 그리고 목소리에 무릎을 탁치며 활짝 웃었다. 그녀가 Kpop 스타라는 프로그램 제목과 걸맞는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3위까지는 올라가서 기뻤다. 아마 투표도 했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 대한 포스팅을 최근에 다시 보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그녀는 마지막 회쯤에 나온 보라색 머리였는데, 그 포스팅은 첫화에서 블랙-화이트의 반반단발 머리를 하고 나왔다. 유희열대표가 프리패스 카드로 그녀를 뽑는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댓글들이 그녀가 이 때 가지고 나왔던 곡이 mbc 드라마 역적에 나온 <홍연>이라고 한다. 두눈을 번쩍 뜨며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고 자꾸만 생각나는 멜로디에 몇번을 듣고 있다.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의 입장에서 썼다는 이 곡의 가사는 읽기만 해도 절절하다. 어린 나이에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이런 감성의 글을 쓴다니 정말 천재가 아닐 수 없다. 본인은 잘 모르겠지. 본인의 음악에 대한 열망이 불꽃이 되어 시청자인 나의 가슴도 타오르게 한다는 걸. 음악을 듣다보면 그림을 그려 시각화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곡이 그렇다. 눈을 감고 듣다보면 이야기가 보이고 들리는 절절한 느낌의 곡이다. 그 드라마 역적을 보지 않아서 이렇게 늦게 듣다니 아쉽다.

 상사화나 다른 곡들도 좋더라.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는 편인데, 한편의 사극을 보는 드라마틱한 곡들이 많아서 좋다. 안예은씨의 앞으로의 작품호라동도 많이 기대하며 응원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9TNiPqOZ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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