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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is 뭔들 (예뻐! 예뻐!)

uchonsuyeon 2021. 1. 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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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PD9m4DXlJ8&feature=youtu.be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귀요미 버전이자 17금쯤 되는 이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소개합니다. 

 

예쁘기로 소문난 백설공주 출신의 릴리 콜린스 (Lily Jane Collins)가 에밀리 쿠퍼로 출연했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면 중 하나가 백설공주에서 예쁘게 차려입고 눈 밭 위를 빙글빙글 도는 장면이에요. 

그 아름다운 릴리 콜린스가 첫 화부터 예쁜 옷들을 신나게 입고 나옵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잇걸입니다.(프랑스인들은 촌스럽다고 막 그런든데, 왜그러심!!) 

 

패션 회사 출신이냐고요? 아니요. 그녀는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하하. 말도 참 잘해요.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상대의 반대의견에 일단 인정을 하고 그걸 자신의 의견과 융합해서 절충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마구 턱 밑까지 들이 미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 점때문에 프랑스 토박이 상사와 트러블이 많아요. 제가 보기엔 열정적인데, 상사의 눈에는 트러블 메이커인가봐요. 

 

주요 배역으로는 남자 주인공(? 에 가까운 역)의 가브리엘(루카스 브라보)이 있고요. 집앞 건너편 식당 셰프이고, 에밀리가 이사 간 집 아랫집에 살며 은근이 에밀리와 썸을 타요. 하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는 거!

그 여자 친구가 바로 카밀(카미유 라자)예요. 예쁘고 친절하죠. 에밀리에게 우연히 도움을 주며 친구가 돼요. 삼각관계 같지만, 에밀리도 종종 연애를 하는데 은근히 가브리엘이 질투를 하는 거 보면 다각관계랄까. 

그리고 감초 같은 화끈한 성격의 민디(애슐리 박)가 있어요. 중국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가지고 있고, super crazy rich라고 할 정도의 부자였었었었어요. 중국 내 차이니즈 아이돌에서 개망신을 당한 이후 아빠와 의절하고 프랑스에서 보모일을 하고 있지요. 엄청 화끈하고 섹시한 보모예요. 노래를 참 잘하고요. 에밀리의 파리 적응용 NPC 1호랍니다. 에밀리보다 더 과감한 옷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일단 드라마가 인기가 많아서 시즌 2도 제작 확정이라고 합니다. 기쁨의 스크림 (예~) 

 



이 드라마는 어린 소녀들의 판타지죠. 예쁜 여자가 예쁜 옷을 입고 일도 잘해요! 뭐, 실제로 그런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일을 열정적으로 하면서 저리 밝고 아름다운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아마, 에밀리는 체력 대마왕인 듯. ㅎㅎ  

 

마케팅 전문가로서 사건사고의 대처가 기발하고 톡톡 튑니다. 물론, 주인공이니까 개연성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다고 넘어가요. 넘어가요.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에밀리의 동료가 한 말인데요. [미국인들은 일을 하기 위해 살지요. 프랑스인들은 살기 위해 일한다]였어요. 프랑스가 법정 근로시간이 주당 35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한국의 야경(야간 근무)이 떠오르더군요. 허허 

 

프랑스 인테리어 책을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는데, 포인트 컬러로 핫핑크가 많아서 다채롭고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에밀리도 핫핑크를 자주 입거나 아이템으로 지니고 나오더군요. 그리고 Emily in Paris 로고가 핫핑크로 등장하기도 하고요. 잡지 표지처럼 타이틀 로고 사이를 에밀리가 걸어 나오기도 하고 지나가기도 하는데, 이 타이틀 로고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도 Emily in Paris 타이틀 로고 스타일에 맞춰 나오는데, 그것도 예뻐요. ^^ 

 

보통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들은 남자 주인공이 바람둥이여도 한 남자만을 만나는 순정파가 많잖아요. 운명의 사랑 같은 느낌이 강하죠. 그런데 에밀리는 주인공 남자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 있음에도 여러 남자를 만나는 모습이 좀 더 현실적으로 보였어요. 뭐, 한국인의 입장에서 좀.. 문란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요. 하하... 그.. 그리고 카밀의 동생과 그렇고 그런 건 좀 쇼킹했네요. 하하. 

 

솔직히 프랑스 상사의 텃새 이유라던가, 자유연애라던가, 클라이언트와의 트러블 해결의 개연성이라던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에밀리 캐릭터 자체의 매력으로 모두 다 씹어먹는 드라마예요. 가볍게 볼만하고요. 

 

부담없이 가볍고 즐겁게 볼만한 드라마로 추천합니다. 


<넷플릭스X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어 넷플릭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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