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을 둘러봐도 우리에게 맞는 정보는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책을 보더라도 지역보다 다르기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발견한 곳. 영상으로 차분히 잘 설명해주시네요.
https://www.youtube.com/c/item560
원래 무엇이든 책보고 공부하는데, 식물이나 그림에 관해서는 영상도 괜찮더라고요. 좋은 정보도 많고요. 일년치를 묶음해서 설명해주셔서 좋아요.
아픈 후로 한동안 양평에 가지 않다가 지난 주말에 다녀왔어요. 바람이 너무 쎄서 상당히 춥더라고요. 햇볕은 따스한데 말이죠. 아직 땅이 얼어 있어서 무언가 할 생각은 들지 않아요. 식물들도 이제서야 봄을 시작하는 느낌이고요. 확실히 서울하고는 다르네요. 벌써 싹이 올라오는 나무들이 즐비한데, 양평은 '이제 나올까합니다'하는 뉘앙스였어요. ㅎㅎ
다행히 몇몇 허브들은 살아있어요. 밑에서 작게 싹이 올라오더라고요. 지난 가을에 담궈둔 머루주는 대강 담궈서 그랬는지, 서울보다는 양평에 둔 게 훨씬 맛있더라고요. 급번개로 찾아온 친구와 조금 나눠먹었는데, 아주 괜찮았어요. 올해는 용량을 제대로 재서 만들어야겠어요. 그리고 막걸리도요. 지평막거리를 참 좋아하는데, 언젠가 직접 막거리도 만들어보고 싶네요. 어릴때 시골에 가면 사랑방에 막걸리를 만들어 두시던 것도 생각나고요.
양평으로 이주하려고 계속 계획은 갖고 있었는데, 큰 애가 초등학교에 가니 갈등이 생기네요. 도보로 초중고까지 있는데, 양평으로 가면 학교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로 데려다 줘야할 정도로 멀거든요. 그리고 아프면 바로 24시간 하는 약국이 코앞에 있는데, 이런 혜택때문에 갈등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아프니까요. 만약 서울에 터를 잡는다면 동쪽으로 이사가서 양평하고 가까운 것도 좋겠다 싶고요. 이사는 남편이 또 반대해요. ㅎㅎ 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부분이 있겠죠. 나이가 들수록 결정을 미루게 되네요. 게을러지는 건지. ㅎㅎ 조용히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자료만 모으고 있어요. 현재 집도 정리를 못하면서 ㅎㅎ 정리학교부터 다녀야 할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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