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바로 술 거르는 날이죠!!!! 오디는 얼추 1~2주 안에 거의 다 열렸기 때문에 거의 같은 날에 술을 담갔어요. 그런데 앵두는 올해는 나무도 크고 열매도 꾸준히 익은 관계로 처음 담근 날과 마지막 담근 날이 얼추 한 달은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 큰 한 병은 한 달 뒤에 걸러야 하더라고요. 작년엔 제가 전적으로 따고 담그고 술 담그는 모든 과정을 진행했거든요. 눈대중을 사랑하는 지라 열매 술 설탕을 1:1:1로 하라는데, 그 상황의 기분에 따라 설탕을 넣었어요. 그랬더니 모든 술이 엄청 달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술을 거르는 것도 귀찮아서 쇠망을 대고 대략적인(!!!) 건더기만 걸러지도록 거르고 마셨어요. 기억상 밑에 뭔가 많이 가라앉았던 것도 같네요. 남편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