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drawing/그림일기 - joy n happy 259

어느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떠올리며

문득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이있어요.저의 고등학교 수학여행지(설악산)에서 만난 레크리에이션 강사에요. 처음에는 씨름 선수인 줄 알았어요. 몸집이 매우 컸고 노랗게 염색을 했지요. 씨름선수 박광덕씨를 많이 닮았었어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강단에 올라가는 걸 보고서야 '레크리에이션 강사'임을 알게 되었지요.강단에 선 그의 말들은 마음 여린(?) 여고생들이 듣기에 썩 좋지 않았어요. 여성비하 발언도 서슴없이 하고, 말하는 스타일이 족히 10년 전 언어체였거든요. 급기야 옆반에서 모두 일어나 퇴장을 해버렸어요. 선생님과 관계자분들은 급히 그 시간을 수습하고 레이크레이션 시간을 끝냈지요. 그날 밤, 우리 반 애들은 욕은 안 했지만 그 강사에 대해 불평들은 한 마디씩 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 남자는 우리..

자동차 미끄럼틀 - 아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신기하지요.

아침 여유가 있어 어린이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보통은 버스를 태우지만 여유가 있으면 아이가 좋아하기도 해서 어리이집으로 데려다주곤 해요. 오늘도 신나하는 조이와 함께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조이가 말합니다. 와~ 자동차가 미끄럼 탄다. 자동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조이가 한 말이였어요. 아 그리고 지퍼를 내려 달라며~ 슈웅 ~ 옷 미끄럼태워주세요 이런 적도 있어요. ㅎㅎㅎ 아직 상상을 하거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이 못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딸 아이 -진짜 아이의 상상과 생각은 감히 이길 수가 없네요. ㅎㅎ

기분이 우울해 쇼핑을 하러 갔지요

어쩐 일인지 오래간만에 기분이 우울해졌어요.한마디 한마디가 모이면 하나의 책 다발이 되어 우울감이 찾아 올 수도 있지요.정작 말한 당사자들은 모르는데, 우연히도 같은 말들이 겹쳐져, 혹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레이어(겹)가 쌓여서 선명하게 어떤 글자가 나올 때가 있어요.‘넌 바보야’ 같은 내용이지요. 그래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맛난 거 사고 뭔가 옷 같은걸 사자 싶어서 쇼핑센터로 향했습니다. 옷을 살까 들여다보아도 딱히 사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마음에 드는 것도 없는 것 같고.. 돈도 조금 아깝고..이것저것 들여다보고 결국 구입한 것은, 장난감 마이크 -아이들을 위한 사소한 물건들이었어요. 선물 받은 아이는 마이크를 들고 좋아라 방방 뜁니다. 내 옷 예쁜 거 열 벌 사는 것보..

조이와 함께 클럽 샌드위치 냠냠

저녁으로 먹은 샌드위치 중남은 반쪽을 들고 집으로 왔어요.제법 두툼한 샌드위치라 다 먹기는부담스럽거든요.클럽샌드위치라 치킨이 들어가요.조이가 치킨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이에게 치킨을 먹을 건지 물어보았어요. 음... 그런데......식빵만 먹었어요..샌드위치에서 식빵만............... - _-);;; 늠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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