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drawing/민화 minwha 24

묵연회 하하호호전

압구정 중심으로 활동하시는 묵연 전통 민화 화실에서 묵연회에서 '하하호호전'을 연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있었어요. 압구정 로데오역이 있어서 가기 쉬웠고요. 예전에 부근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했지만 굳이 주변을 둘러보진 않았어요. ㅎㅎㅎ 10년이면 금강산도 변한다는데 참 많이도 변했네요. 포스터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게 참 귀엽죠? 보통 어떤 ~회라고 하면 너무 한가지 풍이거나 비슷한 그림만 많은데, 다양한 주제에 창작 작품들이 많아서 유명 선생님 개인전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았어요.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셨을까요. 참 궁금해요. ㅎㅎ 잎새 하나하나가 힘이 있고 멋있어요. 고양이도 귀엽고요. 보통의 잎색과 꽃색을 반전한 생각에, 화사한 색감에..

비스포크 (@다다프로젝트) 전시회 ~ 고고~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 두 분 (김경희 작가님과 문선영 작가님)이 마침 한 곳에서 전시회를 하신다길래 다녀왔어요. 이런 횡재가! 더군다나 집과 가까워서 운동 겸 도보로 다녀왔지요. 민화반 언니들과 전시회 관람을 빙자한 식사 약속도 잡고요. ㅎㅎ 오랜만에 연희동으로 갔는데 다다프로젝트 부근에 다른 소규모 전시장도 있고 맛집도 있고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선호하는 문화공간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발전할까 궁금해지네요. 인사동과는 다른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면 좋겠어요. 다다 프로젝트 전시관은 생각보단 크진 않았고, 비스포크 전시회에 4분의 작가분이 참여하고 계셨어요. 그림은 전시회에서 순서가 다소 섞여 있었던 관계로 한분씩 정리되진 않았어요. * 죄송스럽게도 강서연 작가님 그림을 못찍었어요. 좋아하..

심사정의 초충도를 덧그리며

https://ko.wikipedia.org/wiki/%EC%8B%AC%EC%82%AC%EC%A0%95 심사정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심사정(沈師正: 1707년~1769년)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이숙(頤叔), 호는 현재(玄齋)와 묵선(墨禪). 영의정을 지낸 심지원(沈之源)의 증손이자 심익창(沈益昌)의 ko.wikipedia.org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셔서 알게 된 심사정이란 분의 초충도를 그렸어요. 민화로 남는 그림에서 사람 이름을 찾기 어려운데, 이번 기회에 좋은 작가를 알게 되었어요. 전체적인 그림 느낌도 나붓하니 좋더라고요. 원래 이름 있는 양반댁이라 그런지 물감 사용이 좀 더 편해서였을까요. 색감이 좀 더 다채롭고 차분한 느낌이라 아주 제 취향에 ..

9마리의 <군작도>를 그리고 표구하다.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이란 단기강좌가 생겨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민화작품을 만들고 마지막 두 주간 표구 작업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ㅜㅜ 마지막 주에 코로나에 걸려서 최종 작업을 참여하지 못했네요. 최종 표구작업은 선생님께서 대신해주셨어요. 우리나라는 숫자 9를 좋은 의미로 쓴다고 참새 9마리로 본을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좋아하는 식물이 민들레이고 좋아하는 새가 참새인지라 너무 즐겁게 작업을 했어요. 보기보다 색이 많이 들어가서 정말 바쁘게 작업을 했네요. 참새 의미가 자손 번영, 관직 이런 의미라고 합니다. 자손이 잘되라는 거지요. 저도 애가 있다 보니까 그릴 수록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어요. 이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했어요. 의미를 담은 그림이란 게 바로 민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같..

자작에 도화도 [초충도]

포도도를 말아먹고~ 조금은 의기소침했지만, 다행히 밑그림이 잘 그려졌어요. 좋은 출발인가? 원래는 도화가 아니고 다른 꽃일 건데 도화로 그리자고 선생님께서 하셨어요. 그래서 꽃 끝 라인을 다르게 그렸어야 하는데, 제가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원본 그대로 작업을 했네요. 단정한 맛은 없지만 나름 화려한 느낌은 드는 것 같아요. 민화를 그려갈수록 느끼는 건 정말 실력이 있는 거 아니면 그 전까지는 운에 따라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 캡을 없애기 위해서는 실력을 쌓긴 해야겠지만요. ㅎㅎ 그날의 날씨와 나의 컨디션 그리고 취향과 맞는 그림에 따라 결과가 다른 가봐요. 색도 잘 먹고 발림도 잘되더라고요. 포도도와는 다르게 말이죠. ㅎㅎ 아니면 포도도를 통해서 자작과 나름 친해진 걸 수도 있고요. 오늘 최..

심사정 초충도 부채로 그리기

이번에 새로 들어가는 수업에서 받은 심사정 초충도가 있어서 부채에 그렸어요. 부채에 먹지로 안 그려지길래 그냥 연필 스케치를 한 후에 선을 땄네요. 이 그림으로 먼저 선을 두번 쳐놨기에, 다행히 스케치하긴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포수가 잘되지 않아서 선을 넣는 것부터가 잘 안되더라고요. 울퉁불퉁해서 그렇기도 하고요. 에라이 모르겠다 그러고 막그렸더니 뒤로 갈수록 날림이였지요. 이대로 관둘까하다 그냥 순수하게 부채로나 쓰자해서 채색까지 했네요. 역시나 포수가 잘되지 않은 부분은 물감이 번져버리고 바인더가 뭉친 곳은 채색이 들어가질 않네요. ㅎㅎㅎ 일단 부채부터가 저렴이라 부채살이 고르지가 않아서 연습용이라 하더라도 조금 실망감이 올라왔어요. 2차 고비... 또르르 수업에서 아직 바림부분은 들어가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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