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167

5월 1일 봄꽃밭

양평에 도착하자마자 놀랐어요. 뒷집 길면에 심어져 있는 진달래며 영산홍들이 만개해서 반겨주었거든요. 보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이 시간이 금세 지나갈걸 아니까 더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집 한쪽의 석축에도 영산홍을 심어뒀는데, 그 부분은 남의 땅과 인접해 있어서 저희가 관리하기 힘들어요. 번잡스러운 식물들이 자랄 때마다 남편이 내려가서 약만 발라두는데, 효과가 크지 않고 매우 지저분합니다. 관리하기 힘든 곳은 이 비추에요. 더군다나 우리 땅에서는 안보이니까 나를 위한 공간도 아니고요. 매우 후회합니다. 옹벽으로 깔끔하게 쌓을걸. 남편이 다른 집 미관도 생각해야 한다고 석축을 고집했는데, 다른 땅주인이 보기에도 매우 지저분할 듯하네요. 다른 면에 인접한 집의 땅도 관리가 안되고 있는데, 아..

죽은 줄 알았던 작약의 부활 & 집지을 준비 & 교육 고민

죽은 줄 알았던 작약과 모란이 싹을 틔웠습니다. 식물에 조예가 깊으신 아빠도 죽었다고 사망선고를 했던 게 작년인데, 뿌리를 뽑지 않았던 게 신의 한 수였네요. 식물을 키워보면 자랄 애는 어떻게든 자라고 죽을 애는 어떻게든 죽더라고요. 물론 살릴 만큼 열과 성을 다하지 않은 게으름 기준에서요. 그런 면에서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어가네요. 반듯하게 잎이 오르던 튤립의 끝자락이 삭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30개가 넘는 뿌리 중 몇 개는 예쁘게 꽃을 보여주겠지요. 만약 올해도 망한다면 튤립과 우리 땅은 맞지 않는 걸로! ㅎㅎ 아, 작년엔 둘째가 예쁘게 핀 꽃을 조사 놓았습니다. 허허. 어제는 난데없이 비가 흩뿌려지더니 무지개를 보여줍니다. 서울이었다면 보기 어려운 각도네요. 온통 건물들이 들어..

4월 초의 양평

올해는 개화가 늦는다더니 양평은 아주 심합니다. 작년 4월 3일에는 이미 여기저기 꽃이 피었을 때더라고요. 튤립만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이럴때 모종사다 심으면 100% 망할거에요. ㅎㅎ 심어두어도 냉해를 입어 망하는데 이리 온도가 낮아서야. 아침에 일어나지 수반에 살얼음이 끼어있더라고요. 허허 다행히 튤립은 심은 것 대부분이 올라오고 있어요. 여러종류를 심었는데 어떨까 싶네요. 작년에는 둘째가 허리를 다 분질러버려서 넋이 나갔었지요. ;.;;;; 주말마다 춥더니 4월이 되었다고 지난 주말은 좀 따스하더라고요. 남편은 반팔만 입고 삽질했고요. 저도 잡초를 뽑으러 다니는데 어느새 겨드랑이에 땀이 차드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남은 숯에 마시멜로를 구워먹었어요. 마시멜로는 대왕..

괜찮은 텃밭 유튜버 추천 / 봄이 시작되는 주저리

여러 곳을 둘러봐도 우리에게 맞는 정보는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책을 보더라도 지역보다 다르기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발견한 곳. 영상으로 차분히 잘 설명해주시네요. https://www.youtube.com/c/item560 꿈꾸는텃밭Dream garden 텃밭 농사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시청자 분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채널입니다. It is a channel that communicates information and stories about garden farming based on experiences with viewers. 유튜브 채널명: www.youtube.com 원래 무엇이든 책보고 공부하는데, 식물이나 그림에 관해서는 영상도 괜찮더라고요. 좋은 정보도 많..

서울 근교 여행 양평 양떼목장

생각보다 넓네? 양평을 오며 가며 양 떼들이 있는 걸 보고 표지판도 보고 하여 양떼 목장이 있다는 건 알았죠. 검색을 해보면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닌 인상이라~ 코로나가 좀 나아지면 가자 하다가 기회 잡고 갔어요. 코로나가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요. ㅎㅎ 구불구불 길을 찾아가는데 입구에 들어서서 놀랐네요. 주차장도 넓고 차도 많은 거 있지요. #네이버예약 을 하면 천원 할인 가로 구매할 수 있어요. 가기 전에 구매했더니 사용 일자도 넉넉해서 안심했지요. 그러나 그날 바로 갔네요. ㅎㅎ 들어가면 양 먹이 풀을 티켓당 하나씩 줍니다. 큰 아이는 재밌어하는데 둘째는 싫다고 가지 않았어요. 드럽다고...? 만져보니 실제로 그리 드러운 느낌은 아니고요. 퍽퍽한 양털 느낌입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위험한 놀이터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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