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방문을 나서는데 현기증이 일었다. 순간 눈앞은 검은색으로 깜깜해지고 중심을 잃고 뒷걸음을 쳤다. 그저 중심잡으려고 제대로 서려고 하다보니 뒷걸음을 치게 되었고 3m 쯤 지나서 장농에 부딪혀 바닥으로 쓰러졌다. 마침 방문 앞을 지나가던 남편이 달려왔다. 무언가 나르고 있던 모양이라 다소 늦게 왔기에 그리 심각한거라 생각은 안했는데, 오후에 남편이 자기가 과남(? ㅋㅋ)이 되는 줄 알았단다.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기긴 하다. 요즘 너무 체력이 떨어지니 이런일도 생기는 구나 싶다. 머리가 핑돌면서 기절하는게 어떤건지 궁금했는데 나름 재미난 경험을 했다. 하지만 다신 하지 말자. 중학생때도 급작스레 일어나다 현기증이 일어 난적이 한번 있긴하다. 그때 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끌려다니는 입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