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장판 글쓰기 모임>이라는 곳에서 20주째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이 글이 그 20번째 글입니다. 달수로 치면 5개월이 되는 시간이지요. 20주, 20개의 글을 통일성 없게 다양한 주제로 수필에서 짧은 소설까지 썼습니다. 고행으로 시작해 여행이 된 저의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첫 기수, 그 첫 주
무엇을 써야 하는가? 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풀어냈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2sky&logNo=221092440318
이 서평 하나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을 담기 위해 몇 개의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지요. 나 자신의 이야기를 구질구질하게 쓰고 있나 무던히 고민했고, 그중 서평에 녹아내니 그나마 낫다는 생각에 출가시켰습니다. 매주 1개의 글이 이리도 어려울까 싶었는데, 무사히 4번의 글쓰기 첫 모임이 끝나고 ‘글 쓰는 기쁨’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글쓰기 모임 2기
내 글 포맷의 변화 : 그림+글 = 그림 에세이
아~!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이 특기이니까 ‘그림+글’의 형태를 포맷으로 잡자.
내 글의 정체성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기수의 모든 글을 읽고 코멘트를 달기 시작합니다. 내가 코멘트 받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고, 다른 이의 마음도 같으리라 생각하며 시작했습니다.
피드백을 하고 코멘트를 달면서 ‘더 놀라운 변화’가 생깁니다. 그것은 ‘공감’ 그리고 ‘반성’이라는 귀한 열매입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코멘트를 달면 두 번 읽은 효과가 납니다. 왜일까요?
코멘트를 달기 위해서는 글을 다 읽고 나의 머릿속에서 정리 후 다시 끄집어내야 합니다. 저는 단순하게 ‘잘 읽었습니다’보다는 그 내용에 대해 가능한 길게 쓰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을 통해 글과 글쓴이를 공감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최근 세바시의 강원국 작가님의 강의 내용 중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글을 쓰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읽는 독자가 1차로 글쓰기 모임분으로 한정되고 그분들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이 있으니 저의 글도 조금은 더 나아졌다 생각합니다.
https://youtu.be/EDwIB4OrkDA <세바시 901회>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내 글을 돌아보고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가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 조금 더 고민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글 하나하나에 더 정성을 쏟아부어 읽어줄 사람에 대한 ‘예의’를 차리게 되었어요.
2기 모임을 통해 배운 ‘공감’과 ‘반성’은 나 자신을 ‘겸손함’으로 내려놓게 되었고, 더불어 ‘글쓰기 성공습관’으로 이어져 ‘더 나은 나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글쓰기 모임 3기
이번 모임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을 겪으며 그 자체가 공부가 되었습니다. 앞서 2기분들의 글 그리고 3기로 이어오면서, 하루 2명 볼까 말까 한 제 글이 브런치 인기글에 오르기도 했고요. 디자이너로써의 팁을 담아 <성장판 글쓰기 강의>에서 한 코너로 강의도 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글쓰기 모임 자체로는 좋은 성과를 보인 구성원들이 많았어요. 어떤 분은 브런치 인기글 등극은 물론 2천 회 넘게 공유되는 글을 쓰고 직장 조언 작가로 선정되신 분도 계시고요. 브런치에 올리자마자 첫 글이 인기글에 올라간다거나 좋은 포맷의 글을 꾸준히 연재해서 많은 분들에게 위안을 주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그 외에도 나날이 발전된 글을 올리셔서 즐거움과 긴장감을 주는 분도 계십니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진심으로 발전을 기원하는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이기심’과 ‘질투’를 넘어선 ‘인류애’를 느끼게 되는 ‘기쁨’을 선물해줍니다. (조큼~ 과장되게 이야기해보았어요. ㅎㅎㅎ)
https://brunch.co.kr/@hanuuri/2
https://brunch.co.kr/@astrosw/1
https://brunch.co.kr/@lifediscovery/6
https://brunch.co.kr/@youthhd/16
등등 브런치 외에도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
작은 성공습관이 큰 습관이 된다지요. <습관의 힘>, <완벽한 공부법>, <타이탄의 도구들> 그 외 여러 책에서 작은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은 습관들이 큰 습관들이 되도록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몰입>이라는 책은 작은 성공들을 통해 개인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동기가 잘되는 것, 그리고 나의 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 그 자체가 작은 성공이고 작은 행복의 조합입니다. 천천히 다져진 <작은 성공>의 조합은 ‘우연’이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더 나은 결과와 미래를 가져다 주리라 생각합니다.
글쓰기 습관이 가져온 큰 변화
1. 매주 1회의 글 쓰기 습관의 안착 (+알파 작업)
2. 체계적인 글쓰기 사고로 인해 업무효율 증가
-> 업무자체의 체계화 가능
-> 상사와 대화함에 있어서 조리있는 말하기가 가능해져 유식한 척 할 수 있음 ㅎㅎ
3. 미래에 대한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고민을 통한 목표 수립
4. 습관의 복리효과
-> 매일 6시 기상 후 1시간 영어공부 후 스팀 잇 업로드 1달 이상 지속적 진행형 ->5시 기상 노력 중
-> 브런치에 글 2회 이상 업로드 외 스팀잇 매일 1개 이상 글 올리기
-> 틈틈이 그림 그리고 체계를 갖춘 자료 수집
5. 시간관리 능력 향상
-> 독서시간 효율화 / 독서모임 중 올라온 추천도서 중 추려서 읽기에 도서 선택의 노력 1/2
-> 기타 하루 시간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능력의 향상 (저의 시간 사용은 이글에서)
6. 기억력 향상 & 메모의 생활화
-> 꾸준히 생각을 하다 보니 기억력이 좋아진 듯한 착각이 듭니다. ㅎㅎ 글감 모으기를 통해 메모의 생활화도 한몫합니다.
7. 자신감
-> 어떤 것이든지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8. 무엇보다도 문자 그대로 글쓰기 모임을 통해 글 쓰는 게 조금은 더 나아졌지요. ㅎㅎ
-> 상단 1주 차 글 참조 바랍니다. ㅎㅎㅎㅎ 부끄럽지만 부끄럽지 않아요. 실력이 부족한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니까요 ㅎㅎㅎ
요즘 글쓰기 열풍이라고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사실 국민학교 때) 한 번도 글 잘 짓는다는 말 들어 본 적 없고, 그저 혼자만의 일기만 오래도록 끄적여왔어요. 그런 저도 오픈된 장소에 글을 하나하나 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나아감을 느낍니다. 글자체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나은 ‘어떤 것’, 나은 ‘나’를 얻고 싶다면, 그 작은 시작을 “오픈된 곳에 글쓰기” 한번 해보시면 어떤가요?
성장판 모임중 글쓰기 소모임에서 열심히 글쓰고 있습니다. ^^
https://brunch.co.kr/@growthpl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