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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을 시키고 집에 오는 길에,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해볼까?’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흠칫 놀랬다. 너무 멋진 생각인데?
어제까지는 주방과 화장실 청소정리를 했다. 나하고 절대 안 맞는다고 여겼던 것들을 즐기면서 했나 보다. 남자들은 여자가 예쁘게 입고 화장하는 걸 자기들을 위해 그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다. 여자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꾸민다. 다른 여자와 경쟁을 벌이거나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다. 집도 마찬가지다. 예쁘게 꾸미는 것이 허영심이나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식이 아닌, 스스로 보기 만족스럽고 싶은 거다. 거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 내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면 더 좋잖아?
돈이 문제다. 나같이 잘 못꾸미는 사람들은 차라리 업체에 맡기면 좋은데, 반백수라 돈이 문제다. 그런데 다행히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고, 관련된 영상들을 보다 보니 생각이 바뀌어 비우다 보니 더 비우고 싶고 나름 보람도 있었다. 재밌었나 보다.
그림도 큰 욕심없이 하루하루 채워나가면서 그리니까, 노는 것 같다. 생계와 연결되었다면 또 다르겠지만. 운동도 그렇고 모든 걸 다르게 보기로 했다.
오늘의 놀이는? 이러면서 어떤 것이든 재미를 갖고 해야지. 그러고보면 나는 아직 많이 애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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