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기록하는 삶 bullet journal

1월 한달의 기록

uchonsuyeon 2021. 1. 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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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아침이 힘들수록 좋다. 한 달은 첫날이 힘들수록 좋다. 한 해는 첫 달이 힘들수록 좋다.

새해를 맞이하여 첫달은 좀 빡빡하게 보내보기로 했다. 기본 다이어리 외에, 목표 노트 그리고 공부 노트가 따로 있다. 그리고 루티너리라는 앱을 사용해서 공부와 소소한 습관을 따라 한다. 

이렇게 아침 습관과 일머리(공부) 습관을 하고나면 2시간 반~3시간가량 소요된다. 아침 습관에 정리 10분이 들어 있어서 딱 그만큼만 청소하는데, 나쁘지 않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점심시간이 되고, 아이들 밥을 챙겨 먹은 후 본격적인 오후 일을 시작한다. 일이라고 하기에 일을 준비하는 일이지만, 이런저런 것들을 하고 나면 또다시 저녁시간이 된다. 

판타지 로맨스 소설만 읽어도 하루는 금방 가버린다. 하지만 작은 거라도 기록하고 해나가다 보면 하루에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글씨 쓰기, 인체 데생 등의 공부를 하는데, 공부를 하고 나면 아쉬운 생각이 든다. 딱 1년 전에만 이렇게 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 그때부터 하루 10분씩이라도 했다면 지금 현재가 얼마나 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 코로나가 시작후 독박육아를 하게 되면서 손 놓아버린 것들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지금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6개월 뒤 1년 뒤 현재, 오늘을 감사할 테니 말이다. 

다이어리를 항상 펴놓다보니까 아이가 자기 이름을 쓰거나 낙서를 한다. 혼낸다고 해결되진 않으니.. 어느 정도 멋진 데코라고 생각해야지. 하하. 

3년 전에는 검정 노트가 생겨서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며 썼었다. 블렛 저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나에게 맞춰 쓰다 보니 좋아서 다이어리를 만들 계획까지 세웠다가, 그나마 원하는 스타일에 최대한 맞는 리훈 다이어리를 찾게 되어 쓰고 있다. 벌써 3권째다. 친한 지인에게도 선물하기도 했다. 

원래 다이어리에 낙서를 하는건 좋아하지 않는데, 2월부터는 좀 더  꾸미고 예뻐하며 사랑해주려고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대로 하고 싶어서다. 

 

 

로직 노트를 활용한 공부 노트다. (아래 낙서는 큰따님의 작품 허허) 앱을 사서 써보기도 했지만, 나는 수기가 더 좋더라. 내가 무언가를 했다고 클릭만 하고 내가 썼던걸 다시 찾는 게 되려 번거롭다. 이렇게 노트를 펼쳐놓고 내가 무엇을 공부했고 몇 쪽까지 했는지 기록하는 게 좋다. 

방통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했는데, 거길 졸업하기 위해서 독서실까지 다녔었다. 퇴근해서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 각과목별로 위와 같은 표를 가로형 말고 세로형으로 만들어서 했었다. 그날 공부해야 할 양을 정리해서 적고 해내면 빨간 줄을 그었던 것 같다. 그때 학점도 잘 나왔었다. 평점 3.6점 이상 나왔었다. 방통대에서 이 정도 나오기 매우 어렵다. 후후 (나중에 어떤 분이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는 소리 듣고 기겁 ㅎㅎ)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도전을 해야 한다. 예쁜 노트필기를 하고 싶다면 여러 가지 형태의 노트필기를 시도해봐야 안다. 만족스러운 다이어리가 없어서 여러 다이어리를 끝까지 써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정리도 안되고 리뷰도 안되다 보니 혼돈의 생활이었다. <안 되겠다. 내가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노트 한 권을 나만의 스케줄러로 만든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 후엔 나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찾고 그 안에 나만의 스타일의 기록을 하고 잘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여기에 좀 더 효율적이면서 예쁜 다이어리 만들기라는 목표를 추가해본다. 2달정도만 꾸준히 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니까 다음 달까지 열심히 한다면, 올 한 해는 든든할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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