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큰 아이가 만든 첫번째 향수

uchonsuyeon 2021. 5. 8. 13:54

고수가 한가득 자라올라 큰 아이에게 보여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좋단다.
그러곤 향수를 만들겠다며 열심히 따간다.
남편이 이리와 보라는 말에 가보니,
조팝꽃도 죄뜯어다 넣었다. 민들레도, 산마늘 꽃도, 꽃팥의 흰꽃들도 알알이 잎잎이 자리를 잡고 있다. 뜯지 말라고 어르고 달래는데 보는 앞에서 꽃모가지를 댕강 잘라 넣는다.
어휴 널 어쩌니. 일년밖에 못사는 꽃이라고 사정사정을 해 막았다.
세뿌리의 흰꽃 중 한 뿌리의 꽃들은 이제 없다. 씨앗을 내려던 산마늘꽃도 그렇다.
튤립을 아작낸 둘째가 있었기에 초탈자가 된 것인가.
남편말마따나 이렇게 놀게 하려고 주말농장하는 거지 뭐.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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